2 / 23 (수) 사는 일이란
저녁스케치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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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고난의 세월을 살고 있을까
왜 사는 일에 집착하는가

나뭇가지 하나 놓으면
평평한 땅 위에 떨어질 텐데
마음 하나 비우면
모든 것이 평안할 것인데

스스로 욕심의 노예가 되어
작은 재물에도 움켜쥐기만 한다
움켜쥔 것이 독일지라도
그것을 놓지 못하는 우매함

결국에 가서는
마음을 열고 비우면 행복하고
마음을 닫고 놓지 못한다면
독이 퍼져 온몸의 세포를
하나도 남김없이 죽일 것이다

무엇을 선택해야 잘 살아갈까?

도지현 시인의 <사는 일이란>


채워야 한다고 재촉하는 머리와 달리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마음.
그 둘의 밀고 당김이 지속되면
‘적당히’라는 말과 타협하게 되죠.
산다는 건 그렇게 중용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