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2 (화) 사랑의 무게
저녁스케치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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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서 어느 쪽이 부족한지
저울에 달려고 하지 마라

사랑을 하면서
균형을 고집하는 것은

신도 해보지 못한 사랑을 하려고
시간을 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늘 내가 빚지고 있다고 생각으로
사랑을 하지 않으려면

사랑을 시작할
생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랑은 흔들리는 것이라서
어느 한쪽이 반드시 빚지게 되어 있다.

가벼워진 다른 한쪽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김없이 사랑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흔들림의 원인이 나라고 믿고
더 많이 사랑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김성호 시인의 <사랑의 무게>


자식보단 부모가 더 사랑하고
연애도 우정도 더 많이 사랑을 주는 쪽이 있어요.
사랑은 이렇게 늘 기울어져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서로 사랑한다고 느끼죠.
그러니까 사랑의 무게를 재려고 하지 말아요.
아낌없이 주고도 마음이 꽉 차는 게,
상대방의 웃음에 모든 아픔이 사라지는 게
바로 사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