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4 (목) 봄과 함께 행복하렴
저녁스케치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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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오늘은 웬일인지
친구의 이름이 떠올려지는구나
뭐가 그리 바쁜지 전화도 자주 못하고
하지만 오늘은 커피 한잔 깃들이며
친구와의 추억에 빠져본다
한없이 착하기만 했던 친구가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언제나 나의 우정이
되어 준 것에 대해 고맙구나
비록 세월은 흘러가지만
우리의 우정은 아직도 빛바래지 않고
깨끗해서 좋구나 이 깨끗함
마음 의지할 때까지
좋은 친구로 남고 싶구나
친구야, 봄과 함께 행복하렴
한명희 시인의 <봄과 함께 행복하렴>
한때 둘도 없는 사이였는데,
사는 모습들이 제각각이라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잘 지내겠거니 연락을 미루다 보니 점점 멀어져가는 친구들.
하지만 마음이 고장 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소중한 존재죠.
친구 사이에 자존심이, 옳고 그름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연락부터 하고 보는 거예요.
보고 싶다는 말에 친구 얼굴엔
행복꽃이 활짝 피어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