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7 (수) 바보처럼 살라 하네
저녁스케치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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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숨었다가
아침에 얼굴 내민 해가 웃으라 한다

시린 등 쓰다듬으며
괴롭거나 슬프더라도 웃으라 한다

그날이 그날인데
하루를 지나며 만물을 살피고
구석구석 밝혀 주며 웃으라 한다

세상이 야속타
용광로가 끓어도

서러워 말라 다독이며
날 보고 날 보고 웃으라 한다

하영순 시인의 <바보처럼 살라 하네>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눈물이 나도 웃으면
속없는 바보라고 놀림 받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일단 웃고 보는 거예요.
웃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안이 되거든요.
행복해지길 기다리지 말고 그렇게 먼저 웃어요.
오늘 웃는다면 반드시 내일도 웃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