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2 (금) 가장 밝은 별
저녁스케치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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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해왔잖아
괜찮다고 나는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씩씩하게 잘 견뎌왔잖아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비켜 갔으면 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기도 해
그리고 한순간에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절망하게 되지 포기하고 싶을 만큼
하지만 절망한다는 건
희망을 붙들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해
정말 끝이다 생각하면
차라리 편안해지거든
힘이 들 때 기억해
어둠이 짙은 건
가장 밝은 별이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야
조미하 시인의 <가장 밝은 별>
구름에 가렸다고 빛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산을 오르는 중에는 정상이 보이지 않구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조급해 말고
마음의 속도를 반 발짝만 늦춰 봐요.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지 말고
어딘가에 빛이 있다고 믿고
해야 할 일들을 천천히 해나가는 거예요.
별 중에서도 가장 밝은 별을 만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