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11 (월) 사랑 중독
저녁스케치
2022.04.11
조회 548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거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랍니다
할 수 있는 사랑이
순결한 사랑이라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사랑에 매일 중독되고 싶어요
현실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려 인간의 뇌와
정신을 흐리게 하는
수많은 중독 중에
가장 의미와 가치가 있는
중독은 사랑 중독
아름다운 영혼으로
이 세상 모든 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비관되는 깊고 어두운
절망에서 벗어나 성장의
기회로 도약하는
가장 강력한
의지의 도구는 사랑
세상에 아프고 슬픈 모든 것
사랑으로 어루만질 수
있다면 사랑 중독 어때요
타인에게 상처나 고통을
주는 사랑 아니라면
이런 중독은 되어도 좋을 듯해요
민남숙 시인의 <사랑 중독>
다시는 빠지지 않을 거야하고는 다시 사랑에 빠져요.
무채색이었던 세상이 오색찬란하게 물들고
빛의 속도로 가던 시간은 일시 정지.
뭘 해도 웃음이 나고 예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이 달콤한 중독을 마다할 리 없잖아요.
금방 사랑에 빠지는 바보라고 놀려도 괜찮아요.
사랑하는 건 살아있는 자에게 주어진 특권이니까,
사는 내내 맘껏 그 특권을 누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