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8 (금) 너의 꽃말
저녁스케치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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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불타는 사랑
벚꽃은 흩날리는 이별
목련은 순결한 그리움
작은 꽃 한 송이
너는 나의 운명
진달래처럼 사랑하다
벚꽃처럼 이별해도
목련처럼 그리워할
너의 꽃말은
나의 운명
양광모 시인의 <너의 꽃말>
누가 붙였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꽃의 의미가 된 꽃말.
꽃말 없는 꽃 없고
풀마저도 가지고 있건만,
그 숱한 말 중에 그대라는 꽃에
꼭 맞는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며칠 밤을 고민했지만
결국 식상한 이 말 밖엔.
천천히 스며들어 삶의 일부가 돼버린 그대,
그대의 꽃말은 ‘나의 운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