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9 (금) 사는 것이 덧없다 하여도
저녁스케치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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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쯤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아침에 눈을 뜨면
하늘을 쳐다보듯이
오늘 하루는 그의 가슴속으로 들어가
맑은 햇살이 되어 보자
사랑도 가고나면 아픔이라 하여도
하루에 한 번쯤은
사랑하고 싶은 이를 사랑해 보자
깊은 밤 무더기로 쏟아지는
별을 쳐다보듯이
오늘 하루는 그의 눈빛에 머물며
맑은 사랑이 되어 보자
하루에 한번쯤은 나를 벗어 버리고
너를 입어 보자
김경훈 시인의 <사는 것이 덧없다 하여도>
사는 일이 아무리 덧없고 힘에 부친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또 살아져요.
사랑이 밥 먹여 주느냐고 하지만
사랑하는 동안 마음은 늘 부자인 걸요.
그러니까 사람이 밉다고 사랑 탓은 하지 말아요.
사랑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삶의 원동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