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굴레를 가슴속에 안고
응어리지 마음
용해되지 않은 고통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가 풀 숙제다.
섬광처럼 번쩍이는 혜안을 가지고
엉켜 있는 실타래
한 가닥씩 풀어야 하는
그것도 나 자신이 해야 하는 것
눈을 뜨고 사물을 보면 가물가물
모든 것들이 어지럽고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 같은 것
그래도
두 발 버텨 서서 꼿꼿이 서리라.
산다는 것이 때론 고통일지라도
쓰디쓴 사약 같은 고통
달콤한 꿀처럼
녹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도지현 시인의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인생은 늘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기에
우린 늘 의문을 품고 살아갑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곁에 있는 사람,
스스로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는 나날들.
나이만큼이나 물음표가 늘어가지만,
그 물음표를 하나씩 하나씩 느낌표로 만들어가기로 해요.
모든 의문들이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