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19 (화)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저녁스케치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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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꽃으로 살고
여름이면 파도로 살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살고
겨울이면 흰눈으로만 사는
생이 어디 있으랴
어떤 날은 낙화로 살고
어떤 날은 낙엽으로 살고
어떤 날은 얼음으로도 살아야 하는 것
그런들 서럽다 말아라
때로는 밀물로 살고
때로는 썰물로 살 수 있나니
양광모 시인의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도
인생은 쉽게 답을 주지 않아요.
하지만 그 불확실성이 뜻밖의 행복과
일상의 소중함을 선물해 주지요.
그러니 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기로 해요.
내일은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니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