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16 (토) 여자 말을 잘 듣자
저녁스케치
2025.08.16
조회 237
아침에 눈뜰 때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끝도 없이 흘러나오는
잔소리의 합주곡 연주
여보
운전할 때 교통법규 잘 지키고
옷은 옷걸이에 제대로 걸어
양말은 뒤집어서 내놓지 말고
여보
용돈은 아껴 쓰고 용돈 없어
회식만 하면 꼭 술을 먹어야 해요
여자들은 커피 마시며 얘기 잘하는데
여보
옷에서 담배냄새 많이 나는데
나이가 몇인데 애들처럼 살아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도 줄이고
새들의 지저귐처럼 끝이 없다
말 한마디 못 하고 눈치 보는 나에게
힘이 빠진 모습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난 당신 없이는 안돼
여자 말을 잘 듣자 명언이다
이화섭 시인의 <여자 말을 잘 듣자>
100세 시대라 건강하게 사는 법을
매일 검색해 본다고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매 순간 고민한다고요?
그런 걸 왜 해요.
척척박사, 주치의가 바로 옆에 있는데.
절대 후회하지 않을 테니
아내 말이라면 일단 듣고 봐요.
아내의 잔소리는 끝없는 사랑 고백,
아내 당부는 행복 지침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