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13 (화) 차선으로 살기
저녁스케치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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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오래 최선을 다해 살아왔네
앞만 보고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멈춰서고 돌아볼 힘마저 잃어버렸네
이제부터는 차선으로 살기
내 생명력의 70%만 쓰고 살기
남은 30%는 삶의 여유를 갖기
사랑은 멈춰서는 힘으로 다시 걸어가는 것
행복은 전력 다해 질주하는 성공이 아니라
웃음 짓고 손 내미는 여유 속에서 피어나는 것
이제부터 나에게는 차선을
삶에게는 남겨둔 최선을
이웃에겐 여유로운 미소를
박노해 시인의 <차선으로 살기>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말아요.
꽃이 피는지. 보름달이 떴는지,
계절이 어디쯤 지나는지도 모르고 살기엔
재깍재깍 가고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꼭 그래야 하는 일에만 전력투구하고
나머진 힘을 좀 빼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너무 열심이었으니까.
쉬엄쉬엄 인생을 누릴 자격,
그대에겐 이미 충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