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8 (화) 넘어져 본 사람은
저녁스케치
2026.04.28
조회 180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 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마음에도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한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일어서게 한다고.

이준관 시인의 <넘어져 본 사람은>

이제 좀 됐다 싶으면 넘어지고, 또 넘어질 때면,
세상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넘어지길 두려워 말아요.
우리가 처음부터 걷는 법을 알아서가 아니라
수도 없이 넘어지면서 걷게 됐듯,
때가 되면 실패를 딛고 당당하게 설날이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