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4 (토) 경주역에서
저녁스케치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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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아직 머무는 경주역
함께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 가로등 불빛 사이로 길을 나섰다

기차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어쩌면 하나의 공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억 속에 가득한 그리움의 문제
어울림의 방정식으로 풀어낸다면
오늘은 인생의 답을 찾는 하루가 될 것이다

플랫폼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에
마음속 그리움을 가득 담아
새벽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가는데

이화섭 시인의 <경주역에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방황의 종착지는 언제나 가족입니다.
가족은 복잡한 삶의 방정식을 푸느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는 유일한 안식처.
그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 일 년에 두 번,
우린 가족의 품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