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1 (수) 윤슬 속으로
저녁스케치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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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끝의 방황
풍경이 빚어내는
햇살 속 미련이 퍼붓는 허공
달빛에 외출 하다가
햇살을 만난 설렘의 음계를 밟고
눈물로 쏟아내는 잔물결의 파장
바람은 고요함에 스치고
시간의 베일에 밀려드는
푸른 물 위로 투명한 불꽃이 흔들린다
밤새 고독에 헤매며
시간의 태엽에 심호흡을 주고받던
바람에 따라 물빛에 반짝이는 꽃을 본다
햇살에 일렁이는 환한 미소에
예쁜 꽃눈을 곱게 틔운다
아름다운 순간을 보는 것이다.
김해정 시인의 <윤슬 속으로>
겨울을 머금은 은빛 윤슬이
봄 햇살을 닮은 금빛으로 물듭니다.
하지만 겨울은 떠나기가 아쉬운지
시린 달빛으로 뽀얀 꽃눈을 만들며
못다 한 마지막 인사를 건네네요.
추위가 가시길 그렇게 바랐건만,
예쁜 인사에 그만, 마음이 약해져
겨울의 뒷모습을 마음에 살포시 담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