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1 (월) 행복한 9월
저녁스케치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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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입니다
풀벌레 소리 요란한 9월입니다

세레나데 울리는 들녘 따라
언덕길에 오르니
소슬바람 불어옵니다

손 놓아버린
열정의 시간을 등 뒤로 보내며
이제 9월을 맞이합니다

비릿한 땀 내음 말리며
지친 몸 너럭바위에 누이니
보고 싶은 얼굴이 떠오릅니다

내게 행복한 9월이듯
당신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더 행복한
9월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임종봉 시인의 <행복한 9>


9월에는 여름 내내 흘린 구슬땀이
삶의 보석이 되어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9월에는 그리운 이로부터
잘 지낸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9월에는 눈물 흘리는 날보다
웃는 날이 단 하루라도 더 많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행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