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1 (수) 자존심
저녁스케치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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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없어도
자존심 하나로 버티어 온 삶
큰 신작로보다
구불구불 외길이
왠지 마음에 끌리기에
어렵고 복잡한 길을 선택했던 삶

이런 내게 보내오는
어설픈 도움을 거부하며
자존심이라는
단어 하나로 끝없이
한 길을 간다

이런 도전 속에서
끝내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외로움
혼자 있다는 것
자존심을 버릴 만큼 무섭건만
이 고독함이 내 운명이라면
그저 받아드릴 뿐
거부하여서 될 삶이 아니기에

김경희 시인의 <자존심>

내세울 거라곤
자존심밖에 없었던 지난날들.
그래서 손해도 보고,
조금 멀리 돌아와야 했지만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이었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구슬땀으로 일궈낸
지금의 삶과 행복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