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9 (월) 연극 같은 인생 무대
저녁스케치
2025.06.09
조회 164


험난한 인생살이
잘나도 한세상
못나도 한세상

살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을

너도나도
알고 보면 그렇고 그런 사람

못나도 한몫하는 인생살이고
하루에 밥 세 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세상에 나올 때는 맨주먹 쥐고
울음부터 터트리는 인생

가진 것 부족해도
마음 편히 살다 가고파라.

가는 세월에는 약도 없고
유명한 의사도
못 고치는 고질병이란다.

세상 하직할 때는
한 줌의 흙으로

보잘것없는 인생
사는 그날까지
연극 한마당 펼쳐 보자꾸나.

전영애 시인의 <연극 같은 인생 무대>

주어진 무대는 모두 다르지만
인생은 결국 홀로 끌어가는 모노드라마.

그래서 이 연극이 희극일지 비극일지
결정하는 건 오로지 나 자신이지요.

갖은 역경은
그저 하나의 헤프닝일 뿐,

인생의 방향키를 잡고 있는
주인공은 나라는 걸 꼭 기억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