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23 (금) 깊은 고민
저녁스케치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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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중심 창문 너머에는
천근 무게로 어두움이 내려앉았다.
깊은 고민은 잠 못 이루는 나를
갈림길에 선 그림자처럼
베갯머리에서 내 마음을 짓누른다.

선택과 결과의 무게는
여전히 양어깨를 짓누르고
후회의 그림자는 과거의 발자국을 따라
온종일 가슴 언저리를 맴돌며
집요하게 내 하루를 괴롭힌다.

문제의 해답을 찾아 헤매는 동안
심장은 점점 수척해지고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릴 때
실수를 비라보는 쓸쓸한 친구들이
내 곁에 앉아 비웃듯 속삭인다.

고민의 밤을 견디어내야
밝은 새 아침이 온다 했던가
나는 조용히 자신을 다독인다.
비록 오늘은 지치고 초라할지라도
밤이 지나면 고민을 밟고 다시 서리라.

박인걸 시인의 <깊은 고민>

고민이 많아 마음이 복잡할 땐 단순해져야 해요.
일단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죠.
그리고선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나가면 돼요.
그럼 믿음은 꼭 현실이 되어 돌아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