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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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11/9(일)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
아름다운당신에게
2025.10.29
조회 135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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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목>과 <본인 성함>을 정확히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문자를 보내드립니다.★


1. 일시 : 2025년 11월 9일 (일) 저녁 7시 30분 


2. 장소 : 롯데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하겐 가(家)의 9년 만의 귀환, 완벽한 앙상블이 무엇인가에 대한 거장들의 대답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

***출연
현악사중주단 하겐 콰르텟
바이올린 루카스 하겐 & 라이너 슈미트
비올라 베로니카 하겐
첼로 클레멘스 하겐

전 세계 콰르텟 주자들이 선망하는 롤모델, ‘아티스트의 아티스트’ 하겐 콰르텟
‘왜 현악사중주여야만 했는지, 왜 꼭 현악사중주인지’에 대한 가장 음악적 대답


전설적인 현악사중주단 ‘하겐 콰르텟’ 이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6년 내한 이후 무려 9년 만에 성사된 현역 최고의 실력자들 하겐 콰르텟의 내한 리사이틀은 오는 11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정상 현악사중주단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 <목프로덕션 월드 스트링 콰르텟> 시리즈의 네 번째 순서이자 대망의 시리즈 마지막 공연이다. 실내악의 명가, 목프로덕션의 2025년 주요기획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답게, 전 세계 현악사중주 팀들이 롤모델로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그야말로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하겐 콰르텟의 반가운 내한 리사이틀이 관객들을 만난다.

하겐 콰르텟은 1981년 하겐 가(家)의 네 형제(루카스, 안젤리카, 베로니카, 클레멘스)가 창단한 이래, 1987년 제2바이올린 라이너 슈미트 합류 이후에도 변함없이 40여 년 간 현악사중주계의 선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앙상블 수준과 음악적 지향점, 또 학구적인 레퍼토리 계발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 속에서 기념비적인 레코딩들과 실연기록들을 남겼다. 50여 장의 이르는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비롯해 빈 콘체르트하우스, 런던 위그모어 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등 전 세계 유서 깊은 최고의 홀에서 수십 년 간 초청공연과 시리즈 큐레이션을 이어온 이 세기의 거장들이 오랜만에 찾는 한국 무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이들의 귀환을 기다리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하겐 콰르텟의 색깔과 정체성, 음악에 대한 쉬지 않는 열정을 그 어느 때보다 응축해 담아낸 구성이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서거 80주년이라는 시의성도 고려한 거장들의 선택으로 짐작되는데 ‘베토벤-베베른’을 골자로 한 1부 프로그램 구성은 콰르텟 플레이어로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근원, 처음 현악사중주에 뛰어들었던 그 초심을 담은 기색이 역력하다.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현악사중주 곡이자, 평생 작곡한 마지막 작품인 작품번호 135(현악사중주 제16번)는 4악장 친필악보에 남겨진 문구 "Muss es sein?(그래야만 했는가?)" –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신들의 음악적 근원과 정체성, 초심에 대한 고민을 쉬지 않았던 잘츠부르크의 네 거장들이 쉬지 않고 정련해 온 예리한 해석으로 만나보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두 작품도 이번 공연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특히 서거한 지 올해 여든 번째 해를 맞이한 베베른은 음악사적으로 아르놀트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등과 함께 현대음악으로의 전위를 이끈 혁신가로 남아있지만 그 혁신성만큼 관객들에게는 난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나 이 역시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의 해석을 통해 이들의 전달력을 여실히 ‘체험’해볼 수 있는 구간이다.
공연 후반부에 하겐 콰르텟은 오스트리아의 또 다른 거성(巨星)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레퍼토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인 ‘죽음과 소녀’(D.810)를 배치했는데 40여 년의 세월 동안 가다듬어져 군더더기 없이 정수만 남은 이들의 치밀하게 정교한 슈베르트 해석을 기대해 봄 직하다. 

삶의 많은 역경 속 만년의 한 인간이 던진 철학적 물음이기도 했던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사중주 악보 속 메모처럼, ‘왜 현악사중주여야만 했는지, 왜 꼭 현악사중주인지’ 에 대한 하겐 콰르텟의 대답이 오로지 음악으로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 최정상 콰르텟으로 수십 년의 음악 인생을 걸어온 실내악단 하겐 콰르텟, 황혼의 예술가가 아주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일 궁극의 앙상블은 오는 11월 8일 포항국제음악제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서울공연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하겐 콰르텟 Hagen Quartet 

루카스 하겐 Lukas Hagen, Violin
라이너 슈미트 Rainer Schmidt, Violin
베로니카 하겐 Veronika Hagen, Viola
클레멘스 하겐 Clemens Hagen, Cello

‘잘츠부르크에서 온 이 네 명의 세계 최고 현악기 주자들’의 연주회가 끝나는 순간이면 객석에는 아주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이, 몇 분에 이르게 느껴지는 완벽한 정적이 찾아온다. 현장에 함께했던 관객들은 공통되게 ‘이 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만을 바랐다’고 이야기한다. - 독일 유력 일간지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 -

하겐 콰르텟은 2024/25 시즌에 하이든, 슈만, 야나체크, 브람스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에 더불어 이들의 시즌 프로그램에는 자비네 마이어•외르크 비트만과 협연하는 모차르트 브람스 5중주, 율리아 하겐•고티에 카퓌송과 함께하는 슈베르트 5중주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시즌에 하겐 콰르텟은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 등지에서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까지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시리즈로 진행했던 하이든-브람스 사이클과 더불어, 이번 시즌 일정에는 베를린의 피에르 불레즈 잘, 런던 위그모어 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최고의 홀에서의 리사이틀 일정도 포함되어 현역 최고의 콰르텟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40여 년의 세월 동안 건재함을 자랑하며 큰 족적을 남겨온 하겐 콰르텟의 역사는 1981년 시작되었다. 결성 직후의 시기에 이들은 콩쿠르 우승과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전속계약을 통해 활동 기반을 다졌고, 세계적인 레이블과 수십 년간 이어온 이
같은 협업들이 이들의 탐구욕과 더불어 방대한 레퍼토리를 구축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후에는 미리오스 클래식 레이블을 통한 음반 발매가 세계적인 평론가들의 찬사와 주요 음반상 석권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하겐 콰르텟은 2012년 빈 콘체르트하우스의 명예회원으로 위촉되었으며, 2019년에는 그동안 이룩한 음악적 성과와 예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하겐 콰르텟의 레퍼토리는 현악사중주의 전 시대에 걸쳐져 아우르는 절묘하고도 탁월한 프로그램들을 자랑한다. 또한 이들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인 마우리치오 폴리니, 미츠코 우시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키릴 거슈타인, 솔 가베타, 고티에 카퓌송 등과의 협연에 함께했던 만큼이나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죄르지 쿠르탁과 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 초연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해왔다.
하겐 콰르텟은 앙상블 사운드의 고차원적인 수준, 스타일적인 다양성과 스펙트럼, 연주에서의 상호작용, 현악사중주 장르와 작곡가에 대한 진지한 연구 등 여러 측면에 있어 콰르텟의 길을 뒤이어 걷고자 하는 후배 현악사중주단들이 최고의 롤 모델로 삼는 앙상블이다. 하겐 콰르텟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바젤 국립음대에서, 그리고 전 세계를 누비며 진행해온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스승이자 멘토로서 후대 음악가들에게 자신들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루트비히 판 베토벤_ 현악사중주 16번 바장조, Op. 135
안톤 베베른_ 현악사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 Op. 5
안톤 베베른_ 현악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Op. 9

Intermission

프란츠 슈베르트_ 현악사중주 14번 라단조, D.810 '죽음과 소녀'

*상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