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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25년 9월 21일 (일) 오후 5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우리 시대를 선도하는 ‘피아노 여제’ 아브제예바”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피아노 리사이틀
- 우승자에서 이제는 심사위원으로, 쇼팽 콩쿠르의 전설이 된 여제
- 콩쿠르를 넘어, 현재진행형의 아티스트
- 쇼스타코비치와 쇼팽, 시대를 가로지르는 전주곡의 세계
“연주 내내 열정과 음악성, 그리고 탁월한 기교 면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다. 그녀의 해석은 깊이와 색채로 가득했다.”
_텔레그레프(The Telegraph)
“절제되어 있는 명료함과 진실함의 연주”
_가디언(The Guardian)
“연주 내내 열정과 음악성, 그리고 탁월한 기교 면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다. 그녀의 해석은 깊이와 색채로 가득했다.”
_텔레그레프 (The Telegraph)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2023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의 위엄을 드러내며 올 쇼팽 프로그램의 리사이틀로 한국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아브제예바가 2년만에 돌아온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아브제예바는 20세기와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쇼팽의 프로그램으로, 시대와 감성의 극적인 대조를 그려낼 예정이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할리나 체르니 스테판스카(1949년, 제4회), 벨라 다비도비치(1949년, 제4회),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제7회)에 이어, 네 번째 여성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아르헤리치 앞에서 수상한 그녀는 “아르헤리치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깊은 감격을 전했다.
당시 심사위원과 언론으로부터 “쇼팽의 정신과 완벽히 일치하는 연주”라는 찬사를 받은 아브제예바는, 쇼팽 레퍼토리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콩쿠르 우승 이후에도 화려한 외면보다는 내면의 성숙함과 음악적 탐구에 집중하였고, 그녀는 2025년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에서 이제는 차세대 연주자들을 바라보는 심사위원으로 선 그녀의 여정은,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증명하는 동시에, 오늘날 음악적 계보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콩쿠르 우승 이후,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무대 위 연주자로서의 활약은 물론, 무대 밖에서도 예술적 시야를 확장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기돈 크레머와 협업한 미치슬라프 바인베르크의 실내악 음반(2017, 2019)은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쇼팽 콩쿠르 금메달 수상자에게만 헌정되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솔로 음반 컬렉션으로 발매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발매된 『Chopin: Voyage』에서는 다시 한번 쇼팽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며 섬세한 해석과 감성의 깊이를 들려주었다.
아브제예바는 팬들과의 소통에도 깊은 애정을 기울여왔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는 온라인 프로젝트 #YuliannasMusicalDialogues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과 진정성 있는 교류를 이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정기적인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특정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음악적 맥락 속에 담아내고, 주목할 만한 곡들의 의미를 되짚으며, 연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 비대면 시대에도 음악에 대한 탐구와 나눔을 멈추지 않았고, 이 프로젝트는 연주자와 청중이 예술을 함께 사유하고 공감한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브제예바는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쇼스타코비치와 쇼팽의 전주곡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중 제1번 다장조, 제2번 가단조, 제6번 나단조, 제7번 가장조, 제12번 올림 사단조, 제14번 내림 마단조, 제24번 라단조까지 총 7곡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전주곡을 나란히 배치한 이번 프로그램은,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특유의 사유와 해석이 깃든 음악 언어를 보여준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피아노 문헌 중 가장 위대한 전곡 모음집 중 하나로 꼽은 그녀는,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대해, 쇼팽과 쇼스타코비치처럼 쉽게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두 작곡가를 한 무대에 올린 것은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음악적 탐색’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쇼스타코비치는 1927년 제1회 쇼팽 콩쿠르의 참가자였고, 젊은 시절 쇼팽의 작품을 즐겨 연주했다는 것이다. 아브제예바는 이처럼 작곡가들의 숨은 역사적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이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데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
감성과 지성, 서정과 구조, 낭만적 서사와 현대적 긴장이 교차하는 이번 무대에서, 아브제예바는 하나의 건반 위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Yulianna Avdeeva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기교를 겸비한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201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텔레그래프』로부터 “완벽한 기교는 물론 순수한 열정과 음악성으로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깊이와 색채”가 돋보이는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2022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아브제예바를 “혼자서도 엄청난 존재감과 강력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연주자”라고 극찬하였다.
2023년 초,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아브제예바는 2024년 10월 다시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비롯해 쇼팽과 리스트의 작품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2025년 봄, 아브제예바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맞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쇼스타코비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선보인다.
아브제예바는 펜타톤 레이블을 통해 슈필만, 바인베르크,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등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은 음반 [Resilience]를 발매하였다. 2024년 9월에는 쇼팽의 말년 작품들을 담은 음반 [Chopin: Voyage]를 발매하였고, 2025년 봄에는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전곡을 담은 음반 [Shostakovich: Preludes & Fugues, Op. 87]을 발매했다. 이외에도 프란스 브뤼겐(Frans Brüggen)이 이끄는 18세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쇼팽 협주곡 음반, 바흐, 모차르트,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예프의 작품들이 수록된 세 장의 독주 음반, 기돈 크레머와 발매한 바인베르크 실내악 음반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에게만 헌정되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기념 음반에도 독주자로 참여하며 그 예술 세계를 더욱 견고히 입증했다.
#프로그램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중
No. 1 C Major
No. 2 A minor
No. 6 B minor
No. 7 A Major
No. 12 G-Sharp minor
No. 14 E-Flat minor
No. 24 D minor
Intermission (20’)
프레데리크 쇼팽 / 24개의 전주곡 작품번호 28
No. 1 C Major
No. 2 A minor
No. 3 G Major
No. 4 E minor
No. 5 D Major
No. 6 B minor
No. 7 A Major
No. 8 F-sharp minor
No. 9 E Major
No. 10 C-sharp minor
No. 11 B Major
No. 12 G-sharp minor
No. 13 F-sharp Major
No. 14 E-flat minor
No. 15 D-flat Major ('Raindrop')
No. 16 B-flat minor
No. 17 A-flat Major
No. 18 F minor
No. 19 E-flat Major
No. 20 C minor
No. 21 B-flat Major
No. 22 G minor
No. 23 F Major
No. 24 D minor
*상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