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당의 꽃격?
허송문
2014.02.15
조회 253
성서학당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사람입니다. 네 명의 아가씨가 마치 춘하추동 네 계절 같군요. 그 중에 할미꽃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그런 표현이 여러번 나오더군요.
인격적 만남은 어떤 것이고, 또한 그냥 만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나는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찌 인간인 내가 하나님과 대등하게 대할 수 있겠습니까! 세례 요한을 생각해 보시지요. 예수님의 신발조차 만지지 못하겠다는 믿음, 함부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운운하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은 자기 일이 잘 풀릴 때, 오늘 나온 아가씨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럴 때 흔히 하는 감정적 표현으로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라고 합니다. 반대일 경우도 그렇게 하나님과 자기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피어있는 꽃의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그 꽃잎이 시시각각으로 서서히 열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없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이용하면 가능하지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방식도 이렇게 다양하다고 여겨지는군요. 불이 나서 삽시간에 타버리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가 강력하게 임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이지 않게 꽃잎이 열리듯 자기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죠.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 하면, 나로서는 온 열성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폭탄이 떨어지듯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을 마치기 전까지는 열매가 맺히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생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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