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인 신앙과 혼적인 신앙, 영적인 신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구원의 노정을 그린 출애굽기를 통해 3단계(육적, 혼적, 영적)로 진보하는 신앙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애굽에서 어린양을 먹는 단계의 신앙은 초보적인 신앙이요, 육적인 신앙입니다. 이들은 세상과 짝하며 살지만 그래도 주 예수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말씀, 곧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신앙으로 단지 은혜로 구원받은 상태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세상과 타협하지만 술이나, 담배, 여자, 도박, 방탕함, 악한 습관 등등의 육적인(유한적인 것, 썩어질 것) 것을 버리고자 노력하는 신앙입니다.

이들이 홍해(세례받은 신앙)를 건너 광야로 들어오는 순간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 같이 혼적인 신앙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분별하므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 중에 하나님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에 어긋나는 것들을 발견하여 제거하는 노력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아는 극대화가 되어 자기 열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갈라디안주의가 생깁니다.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는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율법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라는 말씀에 해당되는 신앙입니다.

이 단계를 통해 자신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아래 팔렸도다' '내 육신에는 선이 하나도 없음을 알았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음이라'는 고백을 하므로 자기의 모든 힘과 노력과 행위를 포기하는 단계로 들어가며 이 단계가 바로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수아(성령님)를 통해 요단을 건너 약속과 축복과 성결의 땅인 가나안 곧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 연합하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요단을 건널 때 비로소 예수 죽음이 내 죽음이요, 예수 부활이 내 부활, 예수 승천이 내 승천이 됨을 깨달아 믿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단계인 영적인 신앙이 됩니다.

이 신앙의 단계는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단계요, 성령을 좇아 행하므로 율법의 요구를 이루며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 죄와 사망의 법과 율법에서 해방된 자유를 누리는 단계입니다.

성막을 통해서도 3단계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육적인 신앙은 성전 뜰 마당에 해당되며 번제단의 체험(죄를 회개하고 죄사함의 은혜를 받음)과 물두멍의 체험(말씀을 자신의 더러움을 발견하고 깨끗게 함)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 성전에 들어가 분향단(기도)과 진설병 상(말씀 연구), 등대(성령의 조명하심)의 체험을 통해 혼적인 신앙을 갖게 됩니다. 이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을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하나님을 위해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10:2-3)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하심같이 혼적인 신앙은 율법아래서 종노릇하며 스스로의 의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는 노력 후에 결국엔 자기의는 더러운 옷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의를 포기하므로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승천하심과 성령으로 내주하심의 진리가 깨달아 지는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의 찢어진 육체로 인해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간 영적인 신앙이 됩니다.

지성소에서의 체험은 영적인 신앙으로 언약궤를 체험합니다. 언약궤 안에 있는 내용물로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계시된 말씀=직접적인 깨달음), 아론의 싹난 지팡이(부활 생명), 언약의 비석(근본된 하나님의 마음)을 체험하는 신앙이 영적인 신앙입니다.
*참고로 '두 언약을 세우신 목적' 첨부합니다. 성령님의 밝은 조명을 통해 큰 은혜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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