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일으키려면...
아브라함
2003.01.06
조회 107
기적이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나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적이란 그가 무엇을 하든, 어떤 방법이든지 간에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결단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에게 주어진다.

혈루증 여인은 자기의 병을 고치려고
12년 동안을 수많은 의사를 만났고,
여기서 그녀는 하라는 그대로 다했을 것이고
또 자기의 병을 고치려고 민간요법이란 요법까지 다 썼을 것이다.
하여튼 자신의 문제를 고치려면 갖은 몸부림을 칠 때
그것이 때가 되매 예수를 만나 혈루증이 낫는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혈루증 여인은 가진 것 전부를 치료하게 하는데 다 썼다.
오직 자신의 병을 고쳐야 된다는 일념뿐이었다.(막 5:26)
그가 받은 영적, 혼적(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레위기 15장의 말씀대로 혈루증 여인은
성전에 들어갈 수도 없고, 예배도 함께 드릴 수가 없다.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교제도 이어지지 못하며
모두가 자기를 불결하다고 여기기에 고통스런 이 문제는
하나님 외에는 이 아픔을 누구도 알아주질 못하는 병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모든 재산은 모두 허비했고 돈도 없으니
이제는 더 이상 의사를 만나 볼 수도 없다.
가족도 떠나고, 친구도 없다.
남은 것은 밤마다 흘리는 눈물로 젖은 베개뿐이다.
정신적 고통에 빠지니 만사가 귀찮고 누구도 만나기 싫다.
아무리 좋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남은 것은 오기 밖에 없고, 고집 밖에 없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그러나 이 여인은 내 병을 낫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것이 기적을 가져온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였다.
밤새도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그래도 고기를 잡으려고 새벽까지 헛손질만 하고 있다.
다른 배들은 벌써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고기를 한 마리라도 잡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그물을 던지고 있었다.
그물을 던지면서도 그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 공허함과 불안을 생각해 보라.
그러나 이런 끈질김이 결국에는 그에게 엄청난 고기를 잡게 된다.

바디메오를 보라. 거지요, 소경이다.
그는 빌어먹는 자였고 그 사회에서 누구하나
그에게 신경 쓰지 않는 그 사회에서는 오히려 불편한 존재이다.
바디메오 역시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마음속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눈만 뜨게 되면
나를 비웃는 모든 자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리며 참고 있었다.
이것이 바디메오는 결국 눈을 뜨는 기적을 일으킨다.

잘 기억하라.
모든 일에 어떤 절망스런 환경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불가능한 상황이 주어져도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
희망을 가지고,
나는 기어서라도 갈 것이고
무엇 하나도 가진 것 없어 사람들이 비웃는다고 해도
끝까지 그 꿈을 위해 달려갈 때
반드시 정하신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 기적이 일어난다.

전 성경의 기적은,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 가운데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고 달려갈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님께 자기들의 문제를 가지고 메어 달리며 하나님을 괴롭힌다.

질병이 걸렸을 때
얼마나 많은 의사들을 혈루증 걸린 여인이 달달 볶았을까?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낫지를 않느냐는 것이다.
결국 이런 끈질김으로 혈루증 여인은 예수님 만나기를 애썼고,
예수님을 만나서는 예수를 붙잡고 늘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의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부림을 치며 희망을 잃지 않은 그에게 하나님은
저들이 붙잡고 늘어지는 그 열정을 보고서 기적을 준다.

혈루증 여인은 피를 흘리며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수많은 군중을 헤집고 들어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질 때 놀랍게도
주님의 능력이 빠져 나가 그의 혈루의 근원이 말라 버린다.
소경 바디메오 역시
주위 사람들의 어떤 야유와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주를 향해 몸부림을 쳤을 때
그에게 능력이 나타나 그 눈을 뜨게 된다.
밤새 고민하민 하면서도 고기를 잡으려는 그 일념을 가진 베드로였기에
주님은 찾아가서 그를 직접 만나
두 배에 잠길 만큼의 엄청난 고기 잡힘을 허락하신다.
우리는 이런 사실들을 보면서 한 가지 정확한 답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정말 기적을 일으키려면 절대 절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어떤 절망 속에서도 꿈을 잃지 말고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도 먹는다는 희망을 가지고 몸부림을 쳐라.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적을 일으킨 자들의 모습 그대로
똑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께 메어 달리며 몸부림을 쳐라.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문제로
그들처럼 하나님을 괴롭히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

절망 속에서는 누구나 당연히 절망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자는 결코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를 못한다.
그러나 내 문제를 내가 아무리 풀어 보아도,
그것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를 하지 않고
그 눈을 주님께 돌려 주님을 괴롭히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기적은 그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도 당연하게 일어나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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