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것과 내것.
아브라함.
2003.05.20
조회 142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자는
자기 것도 아닌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해서
내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가
결국에는 다 빼앗기고 나서는 이를 갈며 슬피 우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그것은 네 것이 아니니 내놓으라고 하고
나는 그것이 내 것이니 내놓을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결국에는 빈털터리가 되고 만다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소유라고 하시고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자기 소유라고 고집을 피운다.
부자 청년은 내 재물이니 내 것이라고 하고
주님은 이 땅의 모든 물질은 잠깐 동안 맡겨진 것뿐이니
너는 청지기일 뿐이라고 한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모든 것 중에
주님으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느냐고 했고
예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헤아리고 계신다고 했다.
즉 우리의 모든 신체 기능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르호보암은 국가의 모든 힘과 재물은
왕 된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여 결정했다가
나라가 둘로 분열되는 아픔을 겪는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나를 하나님의 소유로 선택했다는 이 자체가
얼마나 큰 복 인줄 아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별 볼일 없는 자요,
무엇하나 내세울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가 부른 자들에게는
누가 뭐라고 하여도 의인으로 인정하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의인된 자의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세상에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세상이 그에게 모든 것을 바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그래서 장차 온 세상은 의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하늘나라의 주인공이 되면
온 세상은 모두가 그에게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되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지금은 비록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온 땅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 지기에
어떤 경우에도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소유로 印침을 받으면
그의 뒤에는 항상 만물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그를 대적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대적이 되어 버린다.
문제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선택받은 자들조차 잊고 살아감으로써
내가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소유의 문제를,
하나님의 것이 아니고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에 있다.

예를 들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십일조의 문제는
온전한 십일조이다.
온전한 십일조란,
물질의 십일조뿐 만이 아니라
시간의 십일조, 한 날의 십일조, 한 달의 십일조,
한 해의 십일조는 철저히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물질의 십일조는 드렸는데
시간과 날과 몸의 십일조는 드리지 못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주관 하도록 주신 은혜들을
자신의 사적인 욕심을 채우는 하늘의 도둑놈이 되고 말았다.
왜 그랬을까?
시간과 날은 자기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이런 일들이 저들만의 일이든가.
우리는 하늘의 도둑놈들은 아닌가.
그래서 하나님은
그가 택한 의인들에게는 반드시 간섭을 하신다.
그 간섭은 실패와 아픔, 어려움, 질병, 고통으로
혹은 악한 세력들로부터
심한 수치와 삶의 패배로까지 나타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은 그의 소유된 자를 철저히 하나님의 것으로 연단시켜
하나님의 소유로 확실히 만들기 위함이다.

죽음이라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돌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로 말미암은 죄 값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가.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온전히 돌려 드리면
살아서는 영원히 죽지 않고
죽었다고 해도 다시 부활과 영생으로 이어지기에
죽음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물질적인 개념도 하나님의 것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돌려 드리지 못하니까
하늘의 부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 순간마다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 드리라는 순종과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불순종에 대한
깨달음을 통하여 돌이키는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잊지 말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돌려드리기를 원하시며
그렇지 못할 때는 각종 어려움이나 악을 통하여서라도
반드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돌려 드리기 위하여
그에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신다.
이것이 불신자들에게는 재앙이요, 심판이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간섭이요 연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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