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얼마전 월요일 새벽에 일이였습니다
겨울 새벽바람이 너무나 쌀쌀해서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건물 1층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불이 꺼져 있어 조금 어둑어둑하였고 현관 옆에 서서 버스가 오나 바깥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때 뒷문으로 두분이 들어요시더군요
그중 아줌마가 저를 계속 이상한 사람 처다보듯이 하는데..
너무나 그러니까 제가 알수있을 정도더군요
그러다가 4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더군요
그런데 두분이 들어오시면서 뒷문을 열어놓고 오셔서(겨울에는 문을 닫고 다니는것이 상식이겠죠, 여러가지 이유로) 제가 그 두분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뒷문을 닫으러 갔습니다
그것이 이상했나보죠
조금있다가 아줌마가 다시 내려오더니 저를 또 쳐다보고나서 뒷문을 열고 나가더군요 뭐 제가 뒷쪽으로 나가서 이상한 짓 하지 않았나 뭐 그런거겠죠 (기독교인들은 사람들을 무턱대고 의심을 하는가요) 그리고 다시 들어오더니 저를 다시한번 처다보고 올라가더군요
그렇게 의심받을 동안 저는 한마디 못하고 가만 있었죠
그러나 더 황당한 일이 그뒤에 바로 생겼습니다
목사님하고 건장한 청년 둘이 다시 내려와 저에게 오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하는 말 거기에 왜있냐는거죠
그전에 저는 감정이 많이 상해서 그 아줌마가 이상한 이야기 했냐고 먼저 물어보긴 했습니다
저는 버스를 기다린다고 하였죠
그리고 뒷문을 열어놓고 온 아줌마 이야기도 하였구요
그러니까 그 목사님 "뒷문을 열러놓고 다니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신경쓰지 말아라 그리고 이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안된다 나가라" 그러더군요
할말이 없더군요 그 건물이 다 교회건물도 아닌데 그 새벽 취위를 피해 들어와서 버스를 기다린 것 뿐인데 무슨 폭력 집단 사람들 처럼 청년 두명을 데리고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정말 생각하기 힘들더군요
그때 분위기상 어쩔수 없이 바깥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 이후 새벽에 그건물에 다시는 안들어가죠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린다고 어떤 문제도 없지만 싫더군요)
그리고 기독교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사람(뭐 제가 불쌍한 사람은 아니지만)들은 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할 사람들이 종교인들인데 무슨 조폭처럼 행동하다니
그 건물 주변에 있는 다른 가계에 알아보니 음식점에서 청국장 냄새가 난다고 내려와서 뭐라고 하고 가계 홍보활동도 시끄럽다고 못하게 하고 그런다고 하네요
교회라는 곳이 조용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정당하지만 그것때문에 서민들의 생계활동도 못하게 해야 하는것이 맞는가요
오늘도 그 교회건물에 cbs 방송에 나간다고 크게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정말 기독교는 기독교인들만에 종교인가요
그 종교를 믿지 않으면 다 나쁜 사람이고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 교회 홈페이지 웹 마스터에게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하여 상세하게 적고 또 제가 조금 큰소리 낸것에 대하여 사과 메일을 보냈지만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정말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
아니면................???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 모두 어떤 의견이 있을것인지..
버스를 기다리는사람
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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