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아래서 저를 봅니다
-깨어 기도하라 때가 가까히 왔으니-
주님! 저는 가까히 온 때를 분별 못하고 잠자는 제자 들 처럼 잠을 잤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저를 봅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주님! 저는 주님 곁에 기대어 누워 있으면서 은 냥 한푼도 안받고 주
를 팔았으며, 베드로같이 세 번만 부인한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부
인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저를 봅니다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빌라도와 그의아내도 예수의 무죄를 인정하고 살리려 놓아
주려 했지만 죄많은 자들이 죄를 만들어 십자가에 못 박으
라 했습니다. 주님! 제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처럼 내 죄를 덮으려
가족과, 친척과, 이웃에게 죄를 만들어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가슴
두드리며 회개합니다.
십자가 아래서 저를 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님-
주먹질, 발길질, 쇠막대기로 후려침, 침 뱉음, 야유, 넘어지
고쓰러지고, 살점이 뚝뚝 떨어지는 고문, 피 범벅된 일그려
진 얼굴. 가시면류관. 손톱에 가시찔림도 아파서 못견디겠는데 마취없
이 손에발에 못을 박히시다니- 얼마나 고통이겠습니까? 1분도아닌
긴, 긴 시간의 육체적 고통이-
주님! 당신은 죄 없어십니다.
죽은자도 살리시고 생명을
주시기도, 가져가시기도 하시는 주님이 왜 그 고통을 받고 계십니까?
십자가 아래서 저를 봅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 영혼이 돌아 가시니라-
하나님아버지! 꼭 독생자의 몸을 찣고 처참하게 죽이셔야 우리가 구원
을 얻겠습니까?
주님! 그 고귀한 피 흘림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의 뜻을, 주의 사랑을.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로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이사야53장5절)
2004년. 4월5일.(고난 주간)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감상하며


십자가 아래서
정영숙
200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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