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반대운동에서 입양으로
심씨 부부가 입양을 생각한 것은 1997년 결혼 뒤 함께 다니는 교회에서 ‘낙태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계기였다.
편견으로 인한 가족들의 반대
남편 심씨는 "낙태를 죄악이라고 반대하면서 막상 세상에 나와 버림받은 아이들을 외면하는 것은 위선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 부모.친지들의 반대가 심했다.
아직도 '입양'은 아이 못 낳을 때 쉬쉬하며 하는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심지어 아파트 이웃들 사이에도 뒷말이 오갔다. 그러나 이들은 옳은 일을 한다는 원칙을 버리지 않았다. 남편 심씨는 아예 아이를 갖지 않겠다며 정관수술을 했다.
재연이를 통해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심씨 부부는 입양 후 주변의 편견이 사라지는 과정도 지켜봤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친지와 이웃들도 무럭무럭 커가는 재연이의 재롱에 넋을 잃었다.
부인 남씨는 "친정 아버지도 유난히 따르는 재연이를 보며 이제 '친손녀보다 더 예쁘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 '재연'
부부는 입양을 공개하는 것이 자신과 아이, 주변을 위해 더 낫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부부는 이제 갓 말을 배우는 재연이에게도 '입양한 아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언니는 엄마가 배아파 낳고, 재연이는 엄마 가슴 아파 낳았다"라고 자주 말한다.
심씨 가족은 또 한명의 입양을 생각하고 있다. "당장은 힘에 부쳐 어렵겠지만 재연이가 다 크면 또 입양할 생각"이라며 "그 아이에게도 하마터면 잃을 뻔한 가족 사랑을 맛보게 하고 싶다"는 기도제목을 밝혔다
가정의 달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공개입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심동훈, 남주희 부부의 간증은 5월 8일 일요일 낮1시에 재방송된다.


5월 8일 일요일 방송 안내 "가슴으로 낳은 아이"
새롭게하소서
20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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