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살려주시옵소서...
베드로
2005.12.16
조회 145
몇번을 망설이다 이글을 올립니다...

절박한 저의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은 건강한 생활을 하시기 바라며....
 
아프지 않고 사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셨으면 합니다....

암과 싸우며 고통받는 저를 보며...

적어도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며...

위안으로 삼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이글을 올리며 

당시의 고통이 떠올라 몇번이고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며 통곡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몸을 가눌수 없군요.

좋지 않은 글이라도 읽어보시고...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일하는 현장에서 갑자기 현기증이 일어나며
몸살 기운이 온몸에 엄습합니다

처음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온몸이 뜨거웠습니다.
감기주사 맞고 약 먹으면 1주일 이후 나아질 거라  
했는데.....
내 몸이 왜 이렇게 아픈지...
심장이 멎을것 같고,  
숨통을 쥐어 짤듯한 고통의 나날을 보내며
병원 응급실을 수 도 없이 들락  거리다 

결국에는 이것이.......
암과의 싸움인 5년동안의 투병생활 시작이 될 줄이야 ........
꿈엔 들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꿈이라 생각하고
내살을 꼬집고 또 꼬집고.......

병명을 몰라 한달 후 수술을 해 보고야 의사는
아내에게 암 이라는 사실을 일러줍니다.......

붉게 충혈된 아내의 눈에선 하염 없이 눈물만 흐르고.....

두려움에  
앙상한 몸은  떨고 있었습니다........

저의 피부는 검게타고  
뱀처럼 비늘이 벗겨지고
침대에서 배설하기 시작하더군요.....

파르르 손을 떨며
까칠한 아내의 손을 잡고  " 내병이 뭐냐" 고 물으면
아내는...
곧 나을병이라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습니다.....

초췌해진 아내의 얼굴은 환자인 저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암으로 땅에 묻고 내려 올때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또 다른 
한 여성인 아내에게 못할 일을 하는구나....

고개를 숙인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저 여인에게  
내가 해 준것없이 고통만 남겨두고  가야하는 것이 안타갑게 
여겨집니다.

오늘도  아내는 창밖을 내다 보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험한 세상을  아내 혼자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
비겁하게 무거운 짐만 남겨 두고 나만 쉬겠다고
혼자 도망가는구나......

조용히 아내에게  마지막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죽는자는 편하다......고
진정으로 사랑 했었다........고
죽어서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염없는 눈물만 흐릅니다.
아픔의 고통은 입술을 깨무는 통증을 넘어...... 
이를 악물고.....
혀를 깨물어 터져 버립니다.......
뼈만 앙상한 나의 몰골을 보고, 
두려움에 떨고......
먼저 간다는 슬픔에 떨고.....

아내와 자식과의 이별이 안타까워 손을 잡고 놓질 
못했습니다....

내나이 50도 채우질 못하고 갈것을.....
그렇게도 힘들게 살아 왔단말인가....
사랑하는 딸아.....
아들아.....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그리고  미안하다.........

퇴원을 결심하고 .......
조용하게 집에서 눈을 감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원도 한도 많은 이세상....
이 가슴에 안고 간다....
소릴 질러도  입술을 넘지 못하고 .....
신음소리로 토해 냅니다.....
눈물은 양볼로 타고 흐르고.....

아내의 손을 잡고 퇴원을 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
나의 집이라고  찾아 왔다......
이곳에서....
조용히....
최후를 맞으리라......

1999년의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촛점을 잃어버린 눈으로 천장만 올려다 봅니다.
사형수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전 처럼.......
하루하루를 초조히 기다립니다....

저는,
평생을 늙지 않을거라 생각했지요....
영원히 죽지않을 것처럼 살아 왔지요...
빈곤과 죽음과  암과의 사투는,
남의 일로 여기며 살아왔는데......

남의 아픔을 전혀 몰랐습니다.....
저보다 먼저 가신 분들이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내가 아파 보고야  알게 됐습니다.....

3 개월.......
앞으로 남은 3 개월을 
30 년 같이 살다 가리라........

보고 싶은 사람을 천장에다 그려 보고 
눈물 짖고......
용서를 구할 사람을 그려놓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고.....
그리운 사람에게 통한의 눈물을 삼키며.....

왜  이렇게 살아 왔을까......
이제서야 후회를 합니다......

알게 모르게 수없이 저질러온  수많은 죄들.......
어떻게 지을수  있을것이냐......

병원을 나올때,......
치유 될때까지,
진료비의 절반을 부담하겠노라고 했지만......
괜한 헛수고 한다고 거절했지요....

내 몸속에는 이미  온통 암세포로 가득차버린 
상태인것을.....
가끔 환상도 보이고....
순간적으로  정신도 가물가물 거리는데.....
나 하나 살자고  누구를 더 괴롭힐것이냐고.....

만약에 살아나더라도....
엄청난 진료비며  불어난 빛을 .....
어떻게 감당할것이냐.......고,

하지만.....
아내는 눈물로 매달립니다....
가늘게 숨을 이어 가고있는 이생명에게.....
이 불쌍한 영혼에게.....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을려고 악을 씁니다.....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살고 싶다는 것보다는,
혹 ....
살수 있을까 하는 마음 보다는......

이미 내 몸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니었습니다.....

서울........
다시는 돌아 오지 못할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는구나.....
부산으로 돌아 오는 기차는 탈수 있을까?
두번 다시 보지 못할 곳을 눈여겨 봐야겠다......
내가 죽으면 ......
영혼이라도 돌아올수 있게........

대학병원.......

그리고.......
의사는 말합니다
너무 늦게 오셨네요...........


온몸의 살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과......
갈기 갈기 찢어 지는 고통이......

골수를 뽑는다고  마취도 하지않고  뼈에 구멍을 뚫고......
혀는 갈라져 하얗게 변해 가고.....
목구멍이 막혀 숨도 쉬지 못하고.....

항암제에 머리칼은 빠지고....
손톱은 갈라 지고.....
항문이 부어 튀어 나오고....
눈은 멀어 버려  보이지 않고.....
몸을 용광로에 던져 놓은것 처럼  활활 타 오른다....

이젠 ......
울어도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눈물도  말라 버렸다.....
고통에 악을 쓰다가  지쳐 말도 나오지 않는다.....

반쯤 미쳐 헐떡이는 나를 보는 아내는 어떠했을까.....
수없이 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얼마나 울었을까.....

대신 아파해 줄수도 없는  이 딱한 사정을.....
애 간장 녹이고 태우다 쓰러지고.....
보호자 침대에서 자는 아내는 나의 손을 꼭 잡고 
잠이  든다......

잠든 사이 ....
내가 멀리 날아 갈까봐........
말도 없이 가버릴까봐.......
손을 빼면 깜짝 놀라  일어난다......

수술이 잘못 되어 2차 감염이 늑막에 번졌습니다......
마취도 없이  소독솜을 갈비대 사이로 밀어 넣어 
소독하면,반쯤 죽습니다......

일어나 걸으면 뛰어 내릴 거라 했다.....
그대로  죽게  내버려둬 달라고 애원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눈이 안보여 눈을 뜨게 할려고 , 
약을 넣어 붕대로 감았지만....
안구가 말라버려 푹 꺼져버린 눈에서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엄청나게 흘러 내렸습니다......

갑자기 속에서 뜨거운것이 치며 올라옵니다....

내 평생에 이렇게 울어 봤을까......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눈이 뜨였습니다.....
창밖은 어두운 밤이 었습니다 ....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교회의 십자가에. 
수많은 전구가 달려 있고.....,

오늘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진통제 주사를 거절 했습니다.
안 맞아도  이겨낼수 있다고 했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있겠다 했습니다......

그동안...
모진 목숨 죽지도 않아......
주님은 ....
왜 나를 데려 가지 않으시는걸까?.....
왜?.......
무엇에  쓰실려고?......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주 여.....
나를 데려가 주소서.....
하염 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이미 이 몸은 병약하여 쓰러져 일어 날수 없나이다....

주 여.....
성경만 잡고  
주 님을 따라 가겠나이다....
이 고통에서  건져 주소서......
오늘도.....
하루 종일 눈물이 그치질 않고 흐릅니다....

주 여....

나 를 데려가 주소서.....
이 고통은  참을수가  없나이다...
매일 거듭되는 치료의 고통은 
이 를 악 물고...
어금니가 부스러져 덩어리가 돌 처럼 입안에 돌고....
손톱으로 병실 벽을 긁어.....
손톱이 부스러집니다.....

엎드려 기도 합니다.....
이 고통에서  건져 주소서.....
이 몸은 이미 갈기갈기 찢겼나이다.....
뼈 에서 살 을 뜯어내는 고통에 쇠퇴하여 쓰러졌나이다....
이제는 손끝 하나 움직일수 없나이다.....

온몸에 경련이 일어 납니다....
손과 팔은 뒤틀어지고  꼬여서 펴지질 않습니다....
두 다리가 마주 꼬여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흐릅니다.....
등 에 동전 만한  등창이 생겨 버렸네요....

입에서 검은 먹물이  몇 시간째 넘어 나옵니다......
주 여....
이대로 자는 듯이 데려가소서.....

당뇨가  550 까지 올라가....
손바닥과 발바닥이 갈라져  뼈가 보입니다...

항암제도 듣지 않습니다....
호흡이 힘들어 산소호흡기에 의존합니다....

뒤털어진 팔 다리를 펴 주시고....
이 몸속에 퍼져있는  수 도없이 많은 암덩어리를
주 님 의 손으로 쓰다듬어 씻은듯이  낫게하소서.....
눈물로 기도 드립니다....

이 생명을 이 땅에 남겨 ......
저 와같이 암으로 고통 받는 이 에게 믿음으로
치료의 기적이 있다는것을 보이게 하소서.....

다음날 아침....
교수님 회진시간이 되었습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 서는  교수님의 화사하게 
웃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대학병원에 와서  교수님 웃는 모습은 처음 입니다......
교수님은 저에게....
"  죽는것은 일단 말렸습니다  "......
기적 이라며  이제 부터는 용기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치료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이게 꿈이냐....생시냐.....
꼬집어도 보고......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또 다시 새로운 항암제가 저의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주 님 의 피가.....
저의 몸 속에 들어가  저를 일어나게 합니다.....
저를 꼭 일어나게 하실것 이라는것을 
믿습니다.......

1 년이 지났습니다......
나 에겐 10 년이 지나 버린 느낌입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악몽을 꾸고 난 후
혼이 반쯤 나가 버린 사람 같군요.....

죽을 사람이 신기하게 살아 있다니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무얼 먹고  살았느냐?.....
병원 약 말고 무슨 약을 먹었느냐?.....
식사 시간이면 무얼 먹는지  구경하러 많이 찾아옵니다....
기념 사진도  찍자고 하지요.......
교수님은....
다른 병실 환자에게 용기가 되어 주라고 하십니다 .
병실 마다 다니라고 하지요....
병실마다 다니며 찬송합니다.....

부를때 마다 눈물이 납니다...
손가락이 꼬여  숟가락을 쥘 수 없어도.....
구부러진 손가락 틈 사이에 숟가락을 끼어  밥도 
잘먹습니다.......
항상 즐겁게. 웃으며....
찬송가를 부르며 다녔지요.....
주 님 을 만난후   찡그린 얼굴이 없어졌지요....

교수님께서 퇴원해도 되겠다 하십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 검사를 받으라 하십니다....
가방에 짐을 넣고 병실의 환우에게 인사를 합니다...

남아 있는 환자들은...
       보고 싶어 어쩌나......반
       부러워 죽겠다.........반

떠나는  저는 ....
        부산에 빨리 가고 싶다......반
        좋아 죽겠다........반

정형외과 교수님이  뛰지 말고,  
무거운것 들지 말라는 말씀을 뒤로한 채..... 
새마을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8 차례의 항암제 투여.....
수 도 없는 죽음과 의 싸움....
폭풍우가 지나간 황폐한 몸덩어리지만...
올라 올땐  내려 갈거란 생각은 꿈에도 해본적 없었어요....

옷깃을 스치는 사람마다 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치는 바람에게도  감사합니다.....
길 가의 돌에도.......  감사합니다....
기차 창가에  펼쳐 지는 들판의 풍경에도......감사합니다
길 가의 이름 모를 풀 한포기 에도....... 감사합니다.....
내려 쬐는 햇빛 에게도  감사합니다.....

저녁 노을이 붉게 물 들 즈음...
제가 타고 온 기차가 구포역으로 들어 오자, 

길게 한숨을 내 쉬고  
기차에서 내립니다......

멀리서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딸, 아들이  두손 벌리고 달려옵니다......
네식구가 마주 부덩켜 안고 얼마나 울었던지.....
얘 들아  .....
사랑 한다....
사랑 한다......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
이제부터  아빠가 살아 돌아 왔으니  걱정하지 마라.....

4 식구가  손을 잡고  역을 빠져 나오니

저녁 노을이지고  황혼에 젖어든 낙동강물을 바라보며 

집으로 들어 갑니다......



저는 항암제를 너무 많이, 

너무 오래 투여하여,

몸속에 필요한 백혈구와 면역체가 파괴되어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항암제 원인으로 몸속의 칼슘이 빠져나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저보고  80세 정도의  뼈상태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만......

하루 하루 치유가 되어가는걸 느낍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환자가....

두발로 서서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척추뼈가 줄어 들어 키가 3센티 작아지며...

척추관 협착증으로 2개월 입원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후 3개월간  움직이지 않겠다고 하고,

퇴원하여 집에서  이렇게 안정을 취하고 있었는데.....

수술하였던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수술결과가 너무 좋아 1차 수술로 끝을 내자고 하십니다....

결과를 지켜보고  2,3 차는 수술안해도 되겠다 하십니다...


주님께서 
담당의사 선생님께 치유의 능력을 주시어
대장에 2센티 크기로 자라고 있던 대장종양을 미리 발견하고 
안전하게 떼어 냈습니다.....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십니다......

요로에 결석이 생겨  파쇄 시술 하였고.....

항암제로 쓰였던 
스테로이드제를  1일 20알 정도로 6개월간 과다 복용한 원인에,

위궤양이 겹쳐 고생하였으나 1개월 입원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완쾌 되었습니다.....

고지혈증으로 혈액 검사결과 
위험 수치인 170 이라고 하여  
2~3년간은 약물 치료해야 된다고 하였으나......

며칠전 검사에서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정상수치인 120으로 나왔습니다..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하여 끝이 났습니다...

약물을 오래동안 습취하여 급성 장염에 1개월 고생하였으나....
1개월 입원 치료하여 완쾌 되었습니다.....

몸 컨디션은  발병후 근간 5년 이후  제일 좋습니다.....

그동안 간병하느라
아내가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이기에
아픔의 고통이 소리없이 밀려올때도 
저는
아내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더 아파할까 걱정되어서......
더 이상 아픔의 고통에 떨며 울고 있을수 없습니다....

슬퍼도.... 
눈물을 더이상 흘릴수 없음은 .......
아내의 눈에서 저보다 
더 진한
슬픔의 눈물이 흘러 내리기 때문입니다....

괴로워도....
아내의 고운 모습 
흐트러질까봐  
염려스러워......
괜찮다는 말밖엔 못했습니다

갈기 갈기 찢어지는 아픔의 고통과 .....
멈출수 없는 울부짖음을 허리 뒤로 감추고 
아내가 짊어지고 가는
무거운 짐을....
마냥 주저 앉아 쳐다 보고만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하면 될까요
어떻게 도우면 될까요.......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올때까지
내 가슴엔 온통 
힘겨움에 지친 아내의 모습만 보일뿐입니다.....

누가 뭐래도 내가 사랑한 
아내 이기에
더욱 가슴 아픕니다.....

아내가 곁에 있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아내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여.....
저 여인이 
힘겨워하며 걸어 가는길을 
보살펴 주시옵소서......
서울한양대학의료원에서 퇴원할즈음....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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