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라클] ‘ㄱ’자 걸음, 이기선 씨의 외출
경직성 뇌성마비로 인해 무릎이 ‘ㄱ’자로 굽어버린 이기선 씨(41). 이번 주MBC147회 [닥터스] 에서는 불편한 몸 때문에 어린 딸들과 떨어져 살아야하는 아빠, 이기선 씨의 안타까 운 사연을 전한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이기선 씨.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는 점 점 휘더니 ‘ㄱ’자로 굳어버렸다. 굽은 두 다리 때문에 방 안에서 늘 기어 다니다보니 기선 씨의 무릎은 성한 데가 없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20살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 았지만, 간신히 까치발로 설 수 있을 뿐 5m도 채 걷지 못하는데... 하지만 기선 씨는 목발이나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버스나 친구들의 차로 이동 하는 기선 씨에게 이런 보조기구들은 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보조기구 없이 위태 위태하게 걷는 기선 씨는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의 손길도 거절한다. 괜히 자신 을 부축하다 함께 넘어져 도와주는 사람까지 다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래 서 늘 혼자서 넘어질듯 말듯 ‘ㄱ’자 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다. 불편한 몸이지만 기선 씨는 10년 전 결혼을 하여 예쁜 두 딸까지 낳았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도와 아내의 죽 음으로 어린 딸들(9살, 10살)과 어쩔 수 없는 생이별을 해야 했다. 아이들은 외갓집 에서, 기선 씨는 누님의 집에서 각자 생활해야만 하는데... 한 달에 단 하루밖에 딸들을 만나지 못하는 기선 씨. 그의 소원은 자립하여 딸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한창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딸들에게 여느 아빠들처럼 경제적으 로나 정신적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싶다. 그러나 기선 씨의 소망과 달리 그 의 다리는 점점 더 ‘ㄱ’자 모양으로 굽어만 가는데... 어린 딸들에게 튼튼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20년 만에 다시 찾은 병원. 그러나 생각보다 상태는 심각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힘줄과 근육의 경직도가 심하 고 왼쪽 발은 뒤로 꺾여있는 상황!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총 6군데를 수술해야만 하는 데... 과연 기선 씨는 반듯하게 무릎을 펴고. 두 딸의 든든한 아빠로 일어설 수 있을까? * 이기선씨 이메잏주소 leee1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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