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신앙이었습니다... 못해신앙이 되었습니다. 다시 주님을 영접합니다.
시윤파파
2026.05.06
조회 231
안녕하세요. 용기를 내어 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살아가며 하나님과 점점 멀어졌고 결국 교회를 떠나 제 힘으로 살아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 삶은 제가 붙든다고 붙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병대 복무 시절,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큰 일을 겪었습니다.그 순간 저는 살아남았지만 제 앞에 계시던 중대장님은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제 마음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질문이 남았습니다. 왜 나는 살았을까.하나님이 정말 계신 걸까 내 삶에는 어떤 뜻이 있는 걸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또 다른 눈물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결혼 10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수차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반복했습니다. 기대했다가 무너지고, 기도했다가 눈물 흘리고,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절망하는 시간을 수없이 지나왔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싶었던 끝에서 기적처럼 찾아와 준 아이가 지금의 제 아들입니다. 저희 가정에 와 준 것만으로도 눈물 나는 선물이었던 아이인데 그 아이가 발달지연 진단을 받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 앞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 아내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암과 싸우고, 소중한 아들은 치료를 받아야 하고 사업마저 무너지며 생계까지 흔들렸습니다. 저는 정말 삶의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바닥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 정말 계시다면 이번에는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제 힘으로는 더는 버틸 수 없습니다. 다시 교회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한순간에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정말 아주 조금씩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말이 없던 아이에게 옹알이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암은 감사하게도 전이 없이 치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멈춰 있던 사업에도 다시 작은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큰 기적보다 먼저 찾아온 것은 살아볼 힘 이었고, 무너진 마음속에 다시 피어난 것은 소망 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고백할 수 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가 보니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눈물로 부르짖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는 것을 조금씩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희 가정은 지나가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여전히 기도하고, 여전히 울고, 여전히 믿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어둠 속을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가 작은 빛이 될 수 있다면 끝이라고 생각한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다 는 소망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간증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지금 찬양단에서 저의 달란트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