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들을 가져가시사....
yk
2025.10.11
조회 57
안녕하세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권영덕 집사입니다. 몇 십번을 망설이다 이렇게 남겨 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나누라고 경험케 하시고 은혜주신거 같아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제가 글을 남깁니다. 뽑히고 안 뽑히고를 떠나서 제가 이렇게라도 한 분이라도 제 간증을 들려 드릴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교회 앞마당만 다니다가 23년에 드디어 주님이 저를 보고 계시기 힘드셨는지 억지로 끌고 오셔서 저를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쎄서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그냥 말만 하는 수준이였습니다. 22년 12월에 전아내의 40번째 생일날 아내는 저에게 사이에 간격을 좀 두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이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였습니다. 그전에 전조 현상은 제가 이 부족하고 모자란 자가 안수 집사에 임직한 것입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지내다가 발 바닥에 굳은 살을 손으로 띠어 낸것이 제발을 지금까지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모르고 있다가 양말을 벗으니 피가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박테리아에 감염 되서 결국엔 발을 갈라 그 박테리아를 제거 하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엔 발가락 하나가 괴사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두번의 수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고 그땐 저의 전 아내가 간호 해주었고 저와 10시간 동안 얘기하며 울며 서로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전 정말 그녀를 위해서 남은 생을 살리라 다짐 했습니다. 그러나 전 아내는 무엇인가 씌인 사람처럼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전 아내는 저에게서 멀어지고 저는 그렇게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게 되자 하나님만 붙잡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침 잠이 그렇게 많았던 제가 새벽 4시반이면 눈이 떠져서 새벽기도를 나갔습니다. 6개월 정도를...그렇게 교회 모든 예배를 드렸고 다른거 하나 붙잡지 않고 오직 말씀과 기도 급기야 필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걸 좋아해서 저녁에 자기전에 기도 드릴때 일단 쓰고 그것을 읽고 다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저를 살린 설교자 유기성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제가 주님의 아들이라고 자녀이기에 뭘 걱정하고 염려하냐는 설교를 듣다 기도를 했는데 속으로 '그래 내가 뭘 두려워하나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제 가슴을 누군가가 짖누르며 머리 속에서 '그래 내가 너의 아버지다. 같이 가자!' 라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그러고는 저는 고꾸라져 침대 위를 뒹그르며 울며 불며 30분정도를 정말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적 없습니다. 그러고는 너무나 놀래서 제 전 장모님이 같이 살고 계셔서 여쭈어 봤습니다. 믿음의 선배님이셨기에...그랬더니 너무 기뻐 하시며 만나 주신거라고.... 전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놀라기도 하고 그래야 할것 같아서 혼자 구석에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에 제가 어떻게 자랐는지 혼자 밥 먹고 뭐든 혼자해서 분명히 부모가 있었는데 없었던것 같은 기분을 느꼈지만 그 것을 넘겨야 한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제 쓴 뿌리 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껏 저지른 모든 사소한 죄까지도 생각 나시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를 구원해 주신 주님을 감사하기도 전에 전 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있던 오른 발이 아니라 왼발에도 박테리아가 감염되서 급격히 썩어드러가 바로 새끼 발가락을 잘라냈습니다. 제가 210파운드였는데 179파운드 까지 살이 빠져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다 생전 처음 2초정도 서서 기절도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앞에 있었는데 제 이름을 불렀다는데 전 기억 나지 않습니다. 블랙 아웃이라고 하죠... 법원을 한번은 이혼서류 넣자고 아침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전아내는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문자를 하니 자다가 못 나왔다고 그래서 전 울며 다시는 여기 안온다고 했는데 정말 신기한 것은 그 전날 밤 기도를 하고 잘 준비를 하는데 안나오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말 대로 진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왜 그리 예쁘고 제가 미워 했던 이들도 은혜로와 보이고 정말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그때 저희 교회 담임 목사님의 설교는 그냥 제 얘기였습니다. 깜짝깜짝 놀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잡을 수 없이 흘러가고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부는 이혼을 하기 위해 서류를 넣었습니다. 그러고 22년 12월에 시작했는데 23년 11월 중순에 갑자기 불행이 또 찾아왔습니다. 오후에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미애(제 여동생)가 죽었데이..." "어?" "미애가 죽었다고!" 전 무릎을 꿇고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께 전화 해서 얼른 제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같이 저의 동생 집에 갔습니다. 도착하니 경찰 차들과 소방차가 거리를 막고 있었고 경찰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죽었는지 경찰에게 전해듣고 왜 그런건지 정말 알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목을 강아지 줄에 목을 천장 선풍기에 매서 죽었다고 침대엔 가족 사진과 찢어진 결혼 사진들이 있었다고... 그렇게 저의 하나뿐인 동생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울지도 못하고 서있다 담임 목사님과 전 아내의 전화를 받고 울었습니다. 같이 살던 전 장모님이 듣고 전한것 같았습니다. 저와 저희 부모는 넋이 나간채로 그렇게 돌아왔고 죽어서 집을 나오던 들것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쌓여있던 제 동생을 뒤로하고 그렇게 집에 와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4일 정도를 아무 기도도 못하고 그저 왜....왜 그러시냐고 묻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님이 제 마음에 말씀 하시길 다 놓아라 다 맡기라 하셨습니다. 그래, 내가 뭘 할 수 있나 저렇게 죽으면 그만 인것을 무얼 한다고 잡고 있나... 그러나 사람이라 어쩔 수없이 전 아내에게 매달렸으나 그는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이제 그만 하라고 이혼도 했고 이제 남이라고... 그래서 전 그때도 주님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그래 다 놓자 다 버리자라는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렇게 동생의 장을 치루는 동안 구두를 신었는데 삼일을 그렇게 신었더니 오른쪽 두번째 발가락(참고로 세번째 발가락을 절지 한 상태)이 부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발 전문의에게 갔더니 큰일이라고 뼈가 움직여서 또 감염 된거 같다고 그래서 절지를 해야하는데 그러면 가운데 발가락들이 없어 엄지 발가락과 네번째, 새끼 발가락이 위험하다고 걸려서 다치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하며 그냥 다 자르자고 그래도 걷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그래서 전 고민도 없이 알았다고 하고 또 수술을 했습니다. 그렇게 전 발가락이 4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수술을 하던 시간에 일주일씩 네번을 하면서 전 다른거 말고 기도만 했습니다. 주님은 늘 제 이름을 부르시며 울지마라 괜찮다 라고 위로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렇게 이혼도 수술 네번도 저의 동생을 보내는것도 23년 한해에 다 겪었습니다. 교회 한 장로님께서 "어떻게 권집사는 남들은 하나라도 겪을까 말까 하는 일들을 일년 안에 겪었느냐... 영화로도 못 만들겠다. 재미 없게 계속..." 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장로님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현실이니 기적이네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기적처럼 주님은 저를 만나 주셨고 구원 주시며 마음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이혼해서 재산은 반이상 없어지고 발가락을 여섯개나 절지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 회복 못 했는데 제 동생까지 데려가시고... 현실적으로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도 저는 이곳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게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이곳까지 이끌고 인도 하신 것 같습니다. 전 주신 은혜를 어떻게 해야 내가 기독교인으로써 살아갈까 고민 하고 또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멘토이신 장로님으로 부터 답을 주셨습니다. 제가 있는 교회에서 집에서 이웃들이 있는 이곳에서 제 맡은 바 주신 일들 잘 해내고 사는것 그것 또한 하나님 나라에 조금이나마 이룰수 있는 자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일들을 겪으며 응답해주시고 은혜 내려 주신 일들을 다 일거 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제가 만약 조금이나마 하나님이 행사신 이 모든 기적들을 나눌 수 있으면 정말 행복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디 작은 제가 감히 새롭게 하소서에 나갈 수 없을 것 같네요. 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 쓸려고 하니 너무 길거 같아 이렇게 핵심만 쓴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제가 겪은 간증을 나눌 곳이 없어 이렇게 나눕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