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새롭게 하소서> 제작진 여러분께,
저는 17년 전, 단 한 명의 학생과 한 명의 학부모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용기를 내어 시작한 ‘청소년 감동캠프’의 사역자입니다. 그 첫 시작은 2007년, 제가 학생부장으로 재직하던 충북인터넷고등학교(현 충북상업정보고)에서였습니다. 밤늦게까지 자습을 거부하던 아이들,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가던 아이들, 가정과 학교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사랑과 회복이다”라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두란노 아버지학교 사역을 통해 배운 회복과 섬김의 지혜를 바탕으로‘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캠프’를 기획했고, 그 첫 번째 캠프에서 눈물로 엄마의 발을 씻겨드리던 한 여학생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순간,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후 이 사역은 1회에서 10회, 100회를 넘어 지금까지 총 979회(2025.6.13. 양재고등학교)에 걸쳐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미국, 중국, 홍콩 등지의 해외 교민학교와 선교지 교회, 그리고 국내 교회 150회 이상의 초청을 받아 이어졌습니다.
이 캠프는 단순한 체험 활동이 아니라, 눈물과 회복의 장이었습니다. 한 여학생은 캠프 이후 어머니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사랑해. 사실 그동안 너무 미웠어. 근데 오늘 엄마 발을 씻겨드리며 내가 얼마나 엄마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처음 느꼈어. 정말 미안해요."
그 편지를 듣고 함께 눈물 흘리던 어머니는
"이 아이가 다시 나에게 돌아온 것 같다"며 꼭 껴안아 주셨습니다.
또한, 방황하던 남학생이 캠프 후 친구들 앞에서 외쳤습니다.
"이제 나 공부할래요.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할래요. 우리 부모님도 사랑할래요."
그 학생은 2년 뒤 반장이 되었고, 지금은 자신도 캠프 봉사자가 되어 다른 청소년의 회복을 위해 섬기고 있습니다.
이 모든 회복의 순간들이, 그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기도로 동역한 교사, 학부모, 교회 성도, 아버지학교 스텝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모든 순간마다 길을 열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캠프 마지막 시간에 진행되는 세족식과 비전 선언은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눈물과 회개의 감동을 주며, “가정 회복”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캠프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더 많은 학교와 교회, 가정에 이 회복의 사역이 확산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제는 유튜브 채널 ‘해오름 징검다리’를 통해 가정 단위 회복 콘텐츠도 나누며 캠프에 직접 오지 못하는 가정도 함께 회복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진심 어린 사역이야기가 CBS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된다면, 가정과 학교, 교회에 새 희망의 씨앗이 뿌려질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의 자존감 회복과 가정의 정서적 재결합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님의 은혜로 시작된 이 사역이 1,000회를 넘어 2,000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송의 감동과 기도를 통해 널리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사역의 모든 열매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님의 회복하시는 사랑을 이 땅의 수많은 가정과 청소년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7월12일) 수료식을 한 청주아버지학교 80기 진행자로 또 한번 하나님의 도구로 섬김을 마치고 우편을 통해 보내드린 저의 기도제목을 오늘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드리며... 저의 간절한 간증과 회복의 이야기를<새롭게 하소서>를 통해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면 기도하면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 감동캠프’ 사역자 인신환 드림


청소년 감동캠프로 청소년의 자존감 회복과 가정의 정서적 재결합에 헌신하며
인짱구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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