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삶의 추위를 극복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11월 22일)
2007.11.22


손을 모아 비비며
새벽의 일터로 나아가는 그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기대하며
당신께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추위에 거칠게 튼 그들의 손
그 안에 가득 담긴 희망에 축복하소서.
하루 안에 담긴 당신의 사랑에
그 누구보다도 따사로운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
모든 것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으로 다가오는 날이 되게 하소서.

다가올 겨울이
소박한 성탄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생존에 부심해야하는 아픔의 날들로 나가오는 자들에게
당신의 긍휼을 베푸소서.

찬바람 들어 올까봐
창문 구석 구석은 솜으로 틀어막았지만
당신과 호흡하는 그들의 영혼은 자유하게 하사
스치는 바람에 깃든 당신의 영으로
참 자유를 누리며 사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계절의 이름이 그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소서.
추워서 슬픈 것이 아니라
그 이유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하사
그 재미로 행복을 찾는 여유가 있게 하소서.

붕어빵 한 봉지를 손에 들고 집으로 가는 아버지의 발걸음이 가볍고,
저녁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의 기분이 들떠있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자식 새끼들의 어께가 가벼운,
따뜻한 겨울의 봄을 누리며 사는 행복이 있게 하소서.

아랫목 데펴 놓고
따뜻한 무언가에 겨울의 기쁨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따뜻함을 발하며 사는 즐거움으로
당신이 그들의 삶에 임마누엘 하신다는 것을 경험케 하소서.
사랑의 주님, 당신의 흔적을 쫓아 따뜻한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 흔적에 감사한 오늘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