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1월 16일 소금의 비유 마 5:13, 막 9:49~50, 눅 14:34~35
2007.11.16


오늘 하루 나의 삶을 산화하여
세상에 필요한 한 존재로 세워지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덕성을 가지고
세상에서 나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역의 온전함으로
고개 들어 하나님을 우러러 볼 수 있는 기쁨을 허락하소서.

세상의 모든 것을 깨끗케 하고
썩지 않게 보존할 사명을 나에게 허락하셨건만
나는 당신의 소금이 되어
맛을 잃어가는 곳에 뿌리워져 스스로를 산화하였는지요
짠맛 없는 소금으로
빛 없는 등불로
행동이 없는 신앙으로 살아온 내 나의 삶을 용서하소서.

나의 맛이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나야 하는지요
당신의 마음을 담은 겸손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참 사랑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화목과
행복이 꽃 피울 수 있는 평화와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우정과
나에게 상처를 보이는 사람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환대가
나의 맛으로 드러나는 소금이 되게 하소서.

허나 나의 맛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정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듯이
나를 드러내기 위하여
나를 버려야 하는 당신의 가르침으로
죽기 전에 죽음으로
죽을 때 죽지 않는
참 생의 가치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맛을 잃은 소금들을 두 손에 쥐고
마른 무릎을 꺽고 통곡하실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손가락 사이로 쏟아지는 그 소금의 가치가
당신을 향한 지금 이 새벽 마음을 통하여
새롭게 거듭나길 원하오니
세상을 정케 하실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