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밤 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 눅 11:5~8 (11월 13일)
2007.11.16


매일 당신을 찾는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나의 목소리가 그 크기를 더하기 원하나이다.
새벽에 읊조리는 그 나지막함에 신비를 실어
모두의 하나님이 하나의 나를 위로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나이다.
나의 간청함이 당신의 귓전을 두드리게 하소서.

비록 사람들 사이의 간청함은
그 간절함이 마음을 울려
작은 바램 성사되는 기쁨을 누리지만
그것이 어찌 온전한 기쁨이겠사옵나이까
스스로가 성가신 존재가 되어버린 그 마음의 상처는
애써 감추려 해도 숨기어지지가 않고
아쉬움만 남기며 쓴 웃음 짓게 합니다.

받아줄 마음이 없는 곳에 내 마음을 풀어놓고,
뒷짐 지고 있는 그 손을 찾아 나의 손을 내밀고,
외면하는 그 고개에 맞추어 나의 얼굴을 가져가
작은 바램 말해보지만
차갑게 포장된 그 답변에 나의 삶은 또 한 번의 소외를 경험합니다.
나의 삶이 의지할 곳은 어디에 있사옵나이까

기꺼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기 위해
세상을 품으신 주님
내가 무릎 꿇고 있는 이 한 점에 사랑으로 시선을 맞추사
나로 소외에서 자유케 하신 주님
나의 바램이 당신의 은혜로 이루어지길 소망하나이다.

그 색이 다르지만
세상도 들어주는 나의 바램을
하나님은 얼마나 더욱
나의 구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주시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라는 당신의 말씀 가슴에 품고
세상 어느 곳에 치부를 드러내며 기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의 품에 안기는 지혜가 있게 하소서.

나로 기대를 품고 살게 하시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함이 오늘 나의 예배의 제목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