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셈을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10월 30일)
2007.11.03


하나의 숫자 안에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신 주님
어제와 다른 숫자 안에 오늘을 살며
날마다 주시는 새로운 사랑을 만끽합니다.
오늘이 의미 있는 한 날로 기억되도록
기대를 가지고 당신의 선물을 열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숫자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며
숫자와 함께 이치를 이해하게 되고
숫자와 함께 꿈을 꾸게 됩니다.
허나 이 아이들이 숫자의 노예가 되어
하나의 숫자로 세어지는 질곡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숫자를 세어가며 자기의 것을 채우고
그 수로 비교하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저울질 합니다.
허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의 숫자로 셀 수 없다는 것을
당신께서 베푸신 것을 통하여 알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숫자를 세어가며 성장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고
그 수로 서열이 지어짐을 배워갑니다.
허나 스스로를 성숙케 하는 것은
의미 없이 숫자 세어가며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의미 있게 산 하루에 대한 기억임을 알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세어가며 갯수지어 놓고
그 있음의 모습을 설명하려 합니다.
허나 철들어 새롭게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는
셈이 아닌 헤아림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사
숫자로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헤아릴 수 있는 성숙이 있게 하소서.

하나의 숫자에 얽매이기 보다는
완성에로 우리를 초대하사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은혜를 허락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