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당신이 허락한 햇살아래
나의 삶을 털어 말립니다.
그 화창함에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그 마음위로 하사
깨끗함으로 거듭나는 삶의 변화가 있게 하소서.
꿈꾸는 소년의 마음으로
내 나의 미래를 그리던 그 날을 회상하며
어렴풋하지만, 되살리는 기억으로
다시금 그때와 하나 되어 마음의 위안을 찾습니다.
어린 날에 내 삶의 배경이 되었던
순수함의 이상이 지금 나의 삶이 되게 하소서.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순수하였던 그 때,
구겨져 있는 내 인생의 주름만큼
멀게만 느껴지는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금 새로이 태어나고픈 열정을 갖사오니
경험의 세계에서 허우적대는 초라함이 아니라
천진난만함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젊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를 품은 상상력으로
살고 있는 세계에서
살고 싶은 세계를 소망하며 사는 이 마음,
갈증을 해갈하지 못하는 마라의 쓴 물에서
생명수로 목을 축이고,
세파에 휩쓸려 갈피를 잡지 못하는 홍수에서
노아의 방주로 초대되는 생의 축복을 받으며,
삶에 안식을 취하지 못하는 광야에서
드넓은 초원으로 인도되는 기쁨을 누립니다.
당신의 천진난만함의 세계를 꿈꾸는 자로
새로이 거듭나게 하소서.
작은 것에도 누릴 수 있었던 기쁨이
무뎌진 내 마음의 밭에
상처가 아닌 생명으로 촉촉히 적시어주는 단비가 되어
구겨진 내 삶을
신비로운 하늘색이 품은 창공을 향해
힘을 다해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사람들의 구겨진 삶을 위한 기도 (9월 21일)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