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자기의 얼굴도 홀로 바라보지 못하는 나약한 자들을 위한 기도 (8/29,수)
2007.08.29



하나님!
나의 삶을 감찰하시며
나의 갈 길을 주관하시는 당신의 인도함에
순종함으로 따라가길 원합니다.
이유를 따져 계산하는 복잡함이 아니라
아무런 이유 없이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신비감과 함께 당신을 따르고자 하오니
주여, 나를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나 하나도 스스로를 바라보지 못하는 무지함 속에
들보를 감추고 티끌을 나무라는 삶의 과오를
지나온 시간과 살아온 공간에
아픔으로 기억될 얼룩으로 남기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마음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나의 거울이 될 이웃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지 스스로 고민하는 삶의 진지함이 있게 하소서.

나 자신에 대한 진지함이
내 안에 깊이를 만들고,
그 깊이 안에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무게를 담아
스스로를 튼튼한 기초위에 세우게 하시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땅을 밟고 사는 한 사람으로
새롭게 관계하며 살아갈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눈에 쉬이 바라보이는 타인의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노력을 통하여
나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거짓에서 자유 함을 누릴 수 있는
참 사람이, 진실 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를 찾는 지리한 여행가운데
당신을 만나 여행의 참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하여, 그 가운데서 당신의 지혜를 품게 하시고
스스로를 낮출 수 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토록 하시어
더 이상 교만이 나의 삶을 흔들지 않고,
더 이상 욕심이 나에게 멍에를 메우지 않도록
나의 삶을 새롭게 창조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