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북녘을 향한 우리의 기도 (8/26,일)
2007.08.29



하나님!
저 멀리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서 있는 땅을 근간으로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하늘과
다시금 몸을 움직여 바라보는 북쪽의 하늘은
한 분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동일함이 있사온데
그 아래에서 사람들이 이루는 땅의 삶은 그리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가까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가족들의 음성을 외면하지 않는
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하여, 하늘의 경험을 땅에서도 이룰 수 희망의 날을 허락하소서.
하여, 북녘의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대를 품게 하소서.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삶(살다 : live)을 거스르는 것이 악(evil)이 되듯이
일리를 거스르는 진리는 미완의 율법이 되고
행함이 없는 선포는 진실 되지 못함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기도하자는 책임감 없는 희망사항만을 말하기보다
나의 주머니를 털어 그들에게 빵을 건넬 수 있는 기도의 응답이 있게 하소서.
하여, 삶이 기도가 되고 그 기도로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라는 민족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실리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 그대로
이유를 묻지 않는 당연함으로
나의 가족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이 나라가 되게 하소서.

오늘만의 일이 아닐 자연재해로
극심한 빈곤과 무서운 병마로 신음하고 있을 북쪽 하늘 아래 사람들.
직접 만나보지 못하기에 더욱더 가슴 아픕니다.
주님, 그 아픔이 단순한 감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나에게 절실한 마음의 고통을 허락하소서.
당신은 이리 오라고 하시는데,
어서 와서 이들에게 너희들의 사랑을 베풀어라 말씀하시는데,
우리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들에게 나의 빵을 전할 수 있는 거듭남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