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천박한 영성에 대한 고민 (8/22,수)
2007.08.29



모든 것이 평등하여
그 우열이 없는 세상에서
주님 주신 자유함을 가지고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 가게 하시어
그 노력의 댓가로 귀함과 천박함을 만들게 되었사오니
주여, 이젠 그 우열의 가치를 넘어서서 당신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자랑할 것이 믿음밖에 없다는 말씀을 가지고
믿음 아닌 믿음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
그 속에 진정한 예수의 사랑은 없고
스스로 만들어낸 천박하기 그지없는 허위만 가득하니
주여, 그 천박함을 용서하소서.

과부의 두 렙 돈의 가치가 사라진 세상에서
있는 자의 자랑이 헌금바구니에 넘쳐나는 이 시대의 교회,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사라지고
그 헌금바구니 무게의 자랑만이 상처로 떠돌아다니는 삶,
넘쳐나는 것이 은혜가 아니요 천박한 것들뿐인 세상,
주여, 진실한 영성을 갖기 위해 고민하는 진지함이 있게 하소서.

스스로 져야하는 십자가는 내려놓고
교회 첨탑위에, 예배당 안에
너무나도 비싸 감히 만지기도 힘든 십자가 세워놓고
그 화려함에 평안을 얻으려 기도하는 많은 교회들.
주님의 사랑을 느낄만한 아무런 흔적이 없는
눈부시게 빛나는 그 십자가를 누가 지고 갑니까?
주여, 주님과 함께 하여 하나님의 뜻을 바랄 수 있는 당신의 교회로 거듭나게 하소서.

세상의 천박한 것들을 위하여
그들의 삶 가운데로 자리하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주여, 당신과 함께 하는 그 자리가
당신을 세상의 가치로 조롱하는 천박함이 아니라
그 사랑을 닮아 진귀한 가치로 거듭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하여, 진실한 모습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전하며
사람을 낚는 어부들로 거듭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도록
병든 이 세상에 치유의 역사를 이루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