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인격에 대한 진지한 고민 (8/20,월)
2007.08.20



하나님!
하루의 시간을 통하여
나를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실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마음을 조용히 하고
머리에 생각을 비워
당신을 관상하고자 합니다.
주여, 나의 삶에 당신을 담을 수 있는 진실함이 있게 하소서.

십자가의 네온 빛이 세상을 비추고 있는 이 이른 새벽.
삶의 터를 일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하루의 시작을 당신과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교회를 찾는 사람들.
이 모든 모습을 배경삼아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내가 예수의 사람으로 가져야 될 성품이 있는지 알게 하소서.

바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은 아는 것처럼
모든 것은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통하여
스스로 깨닫는 것임으로
사람을 찾아 헤메이기 보다는
치료할 방법을 찾아 방황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인격을 예수의 삶과 견주어
진실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 주옵소서.

아무런 인격의 기초가 없이
성숙으로 향한 신앙의 변화가 없이
온갖 신앙고백이 난무하는 이 세상.
하여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소리가
사람들에게 상처로 다가가고
한 번의 바람으로 날아가는 가벼움으로 사라지는 이 세상.
주여, 사람의 변화 없이는,
당신을 닮기 위하여 부서지는 고통 없이는,
심약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하소서.

올바로 서지 못하여
교만과 이기심과 나태함으로 쉽게 부서져 버리는
우리네 모습을 가엾이 여기사
당신의 지극한 관심 안에서 새로이 거듭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벼워진 가치에 무게를 더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