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기도자를 위한 기도 (5/24,목)
2007.05.25



하나님!
오늘 하루를 주님과의 대화로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말에 경청하여 주시고 때로는 공감하여 주시어 눈물 흘리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어떠한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그저 당신과 함께하고픈 자연스러움임을 고백합니다.
하여 괴로울 때에만, 필요할 때에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 충만할 때에도, 나날이 풍성할 때에도 기도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들의 말을 듣기 보다는
그분 스스로 우리들의 입술을 시켜 말씀하시는 분이심을
저희로 알게 하소서.
하여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맡기어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도 가운데 나를 낮추는 겸양이 있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구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목적도 없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이웃의 행복을 비는 중보가 있게 하시사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성전으로 들어가는 우리들의 기도가
황홀과 달콤함으로 그저 당신과 함께 하고픈 자연스러움으로
고백되어지길 원하옵니다.

조용히 주님과 하나 되는 기도의 시간에
나를 둘러싼 자연과 하나 되게 하시고
나를 바라보며 웃음 짓는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시사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당신을 관상하게 하옵소서.

형식에 얽매여 기도마저 죽어가는 기도자가 아니라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
단지 주님과 함께 하고픈 자연스러움으로 기도하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하여 자신을 철저히 부수어 하늘과 땅을 화해케 하신
일용할 양식되신
주님의 기도를 저희로 깨닫게 하소서
기도 가운데 느낄 수 있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