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오늘은 보통 사람들보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장애우의 날입니다.
지고가야 할 십자가가 남다른 장애우는
십자가를 지신 주님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들의 미소가 그들의 아픔입니까?
아니면 우리를 향한 용서의 선언인가요?
장애우를 위한 날임에도
그들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우리들은 누구인가요?
하나님!
우리가 아는 것은 장애우의 마음이 아니라 겉모습입니다.
장애우의 내면이 빚어 낸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들의 뒤틀린 겉모습일 뿐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장애우를 장애인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교만과 무지 일뿐입니다.
이런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애라는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도 쉽게 눈물 흘리지 않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장애와 싸우며 당당하게 일어서는 저들 속에 부어진
하나님의 은총을 헤아리지 못하는 우리들의 무지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가 장애우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편견과 무지와 맞서 당당히 일어서는 장애우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여 주시고
장애우의 친구가 되고 지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장애우를 앞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애우를 앞세우고 이용하는 이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과 싸우는 장애우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장애보다 더한 세상의 무지와 편견을 벗겨내며
장애우 와 함께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하는 우리가 되고 싶습니다.
신체의 장애보다 더 심각한 우리들의 영적인 장애가
그렇게 고침 받고 용서되는 그런 세상을 살 수 있기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깨닫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깨닫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우의 날! 장애우 와 함께!
하나님의 은총을 나누는 삶을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장애우를 위한 기도(4/20,금)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