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리마데 요셉이 달려가서 받아 낸 예수님의 시신을 요한이 세마포에 싸서 무덤에 장사하고 돌아온 뒤 밤이 새기를 기다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나선 여인들의 이야기가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아직은 어둠이 짙은 시간 아침을 여는 우리의 걸음에도
지난밤 세상의 어둠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영혼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영혼의 한줄기 빛을 만날 수 있도록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달리는 자동차의 밝은 불빛에서
빌딩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현관의 밝은 조명아래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좌판의 천막이 벗겨지고 알토란같은 물건들이 얼굴 내미는 시장 통의 분주한 상인들의 움직임 속에서
세상을 여는 하나님의 손길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어둠속에서 여시는 당신의 빛 아래서 희망을 보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무덤은 죽음으로 치장한 어둠이지만
빈 무덤은 어두움으로 닫친 죽음을 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며 희망입니다.
무덤이 어둠이긴 하지만 무덤이 없는 곳에는 희망도 없습니다.
시련이 아픔이긴 하지만 시련이 없는 곳에는 희망도 없습니다.
바위를 쪼는 징처럼
우리를 쪼는 징처럼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의 아픔으로 우리를 비우는 곳에서 우리는 어둠과 함께 희망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무덤에서 일어나 다시사신 예수님이 우리의 희망이신 것처럼
무덤을 열고 죽음에 잠드신 예수님을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무덤을 주시기 바랍니다.
무덤에서 빚어내는 새사람이 되도록
우리에게 생명으로 가는 무덤을 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무덤이 있나요!(4/7,토)
200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