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탁을 나누시던 밤의 만찬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산해진미 풍성한 식탁에 기름진 음식이 차려진 식탁이라도 이보다 더 감동적일수가 없는 만찬이었습니다.
주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함께한 만찬이었기에 이 날의 만찬은 감동이었습니다.
유다의 계획이 곧 실행에 옮겨지고 이후에 전개 될 엄청난 고난의 음모가 어떤 것인지를 아시는 주님이 베푸신 만찬이었기에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주님의 오른편에 앉아 음모의 시간을 재는 유다 앞에서 그의 계획을 눈으로 보시듯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아 은을 살 것이다!” 말씀하시며 나누신 만찬이었기에
그 자리가 더욱 빛나는 저녁이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드려지는 몸으로 차리신 식탁입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흘리신 주홍같이 붉은 피로 나누신 식탁이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드려지신 몸으로 우리가 받은 은혜가 이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우리가 받은 생명이 이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던 마지막 순간 모두가 다 유다일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내어주신 몸으로 생명의 양식을 함께 나누시고!
흘리신 피로 이루실 새 언약을 잔으로 함께 나누신 하나님!
오늘아침! 우리가 시작하는 이 하루가
주님의 사랑과 용서가 있는 생명의 하루가 되게 하여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제나 곁에 있으면서도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 속에서
언제나 함께 있으면서도 내 마음의 상처가 되는 이들 속에서도
약속을 저버리며 돌아설 사람들의 가벼운 입술 속에 파묻혀 하루를 살면서도
지울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그런 하루를 살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요.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약속하신 그 말씀으로 오늘도 우리를 세워주시기를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주님의 사랑으로!(4/5,목)
2007.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