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헤아리는 마음!(4/4,수)
2007.04.04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다들 떠나가고 남은 것은 찬바람 뿐!
주님을 따르던 그 많은 이들이 주님의 곁을 떠나가고 아무도 주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달려오기를 거부하던 시간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던 시간에 옥합을 들고 다가와 눈물을 흘리던 한 여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주님 곁에 머물며 저마다의 소리로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들 속에서
소리대신 옥합으로 주님을 만난 한 여인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으로 아침을 열고 싶습니다.

우리가 보고 만나는 세상이 우리를 배반하고 낙심하게 하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세상과 맞서 이기며 시련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기까지 오늘 준비한 옥합으로 우리들의 날을 계수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그토록 열광하던 이들은 물론이고 제자들까지도 주님의 곁을 떠나간 그 날!
주께서 홀로 십자가 지실 그 날을 헤아리며 옥합을 부어 예비한 여인처럼!
어둠으로 덮인 세상 속에서 십자가로 말하고 십자가로 세워가는 교회의 행전위에
우리도 우리의 옥합으로 그 걸음을 함께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오늘 우리들의 시대는 교회를 음해하고 핍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는 부활의 희망이기에 교회에 던져지는 돌무덤에 동참하기 보다는
교회의 진실이 십자가로 빚어내는 부활의 은총임을 헤아리는 마음을 주셔서,
마음 다잡고 시작하는 우리들의 하루가 옥합을 붓던 여인의 감동으로 기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릴 수 있으려면?
홀로 당당하게, 그러나 아름답고 고상하게 옥합을 부은 여인처럼 오늘을 살자면?

오늘도 주님의 향기를 맡아야하는 부족한 우리이기에
오늘도 주께서 우리를 도우사 은혜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한 걸음 한 걸음 바르고 밝은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