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3/23)
2007.03.23



아침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주님의 사랑에 오늘도 흠뻑 빠지고 싶습니다.

하나님,
불같이 타오르는 감정으로 시작된 사랑은 결코 영원할 수 없으며,
상대방을 소유하려고 하는 열정적인 사랑 또한 완전할 수 없음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하고 싶고,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꿈을 꾸듯이 낭만적으로 서로를 사랑할 때 우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상대방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고 싶어 합니다.
주고 주고 또 주어도 또 주고 싶고 더 줄 것이 없는지 우리는 계속 살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런 감정에 따른 사랑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거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원수를 사랑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은 이런 감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그가 우리를위하여 목숨을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구속적 사랑은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완전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때때로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할 때도,
때론 고의적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나 고통을 준 사람과 마주칠 때에도
우리 모두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십자가의 사랑을 이루어 가길 원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부족한 삶이 십자가의 완전한 사랑을 향하여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