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가을이 깊어가는 아침,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말없이 어깨에 내려앉는 바람을 느끼며
문득 깨닫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오늘의 하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며
내게 주어진 길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생명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아직 오지 않은 겨울을 걱정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한 걸음을
소중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가을이 깊어지는 만큼
우리의 마음도 깊어지게 하시고,
저마다 다른 빛깔로 물드는 단풍처럼
우리의 삶도 아름답게 물들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아직 걸어갈 길이 있고
사랑할 사람이 있고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걷게 하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