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추석을 앞둔 아침, 우리의 마음이 부모님을 향합니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받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로 돌려드리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는 함께 식탁을 마주할 수도 없고 그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도 없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그들의 얼굴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과 수고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를 신앙으로 키워준 고향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비록 교인은 적고 힘은 약할지라도
그곳에서 드려지는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해 마을이 위로받게 하시고,
외로운 이웃이 다시 교회의 문을 찾아오게 하옵소서.
고향교회가 건물로 남는 교회가 아니라 마을의 아픔을 품고
사람들의 삶을 지켜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가족을 만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사람들,
가족이 있지만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
명절이 오면 오히려 외로움이 깊어지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친히 찾아가 위로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번 추석에는 서운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게 하시며,
오래 미루어두었던 사랑을 오늘은 나누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평안을 주시고, 고향마다 따뜻한 정을 회복시켜 주시며,
우리 모두가 감사와 사랑을 품고 다시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